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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행복는 주어지는 것보다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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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게 사는 가정의 남편이 하루는 아내에게 돈 만원을 내밀었습니다.
"당신, 많이 헬쑥해졌어. 내일 몰래 혼자 고기 뷔페 가서 영양보충 좀 하고 오구려." 그러나 아내는 가족을 두고 혼자서만 고기를 먹으러 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는 앞치마에서 그 만원을 꺼내 노인정에 가시는 시아버지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아버님, 용돈 한번 제대로 못 드려서 죄송해요. 작지만 이 돈으로 친구분과 점심이라도 사 드세요." 시아버지는 너무나 고마웠지만 어렵게 살림하는 며느리가 보기 안쓰러워 만 원을 쓰지 못하고 노인정에 가서 실컷 자랑만 했습니다. 며칠이 지나 설날이 다가오자 할아버지는 손녀의 세배를 받았습니다. 기우뚱거리며 절을 하는 손녀가 훌쩍 자라 학교에 간답니다. 절을 받는 할아버지는 얼마 전 며느리가 주었던 만원을 꺼내 손녀에게 세뱃돈으로 주었습니다. 세뱃돈을 받은 어린 손녀는 엄마를 부르더니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만 원을 꺼내 밀었습니다. "이 돈 엄마한테 맡길래, 나 학교 갈 때 예쁜 책가방 사 줘." 만 원을 받은 아내는 남편이 생각이 났습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요즘 힘들어 하는 남편을 안쓰럽게 느끼고 있던 터라 아내는 조용히 일어나 남편 양복 속주머니에 낮에 딸이 맡긴 만원을 넣었습니다. "여보 이 돈으로 맛있는 점심이라도 한 끼 사드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여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 15:17)"

-열린편지/ 낮은 울타리 2003년 1월 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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