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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이마다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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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닭을 키워본 적이 있는지요?
달걀을 깨고 나온 노란 병아리는 귀엽습니다.
그 병아리가 자라서 중닭이 되면, 어줍잖은 그 모습이 이상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다가 얼마 시간이 흐르면
마침내 늠늠한 모습의 장닭이나 풍만한 모습의 암탉이
마당에 나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월이 더 지나면
마당을 힘없이 거닐거나 마당 한 구석에서 꼬박꼬박 졸기 잘 하는
늙은 닭이 됩니다.
사람에게도 나이에 따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마치 하늘에서 내린 흰 눈송이처럼
- 타고난 살갗이 검다 하더라도, 이런 느낌을 줍니다 -
때묻지 않는 아름다움은 갓난아이에게서만 볼 수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나는 젖먹이에게서는
생명력의 아름다움이 나타납니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어버이와 구체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서는 정신력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곱고 탄력성 있는 살갗을 지니고
호기심에 찬 눈이 빛나는 소년들이 지닌 아름다움 또한 독특합니다.
이리 길죽, 저리 길죽, 균형잡혀 있지는 않지만,
몸의 부분 부분이 눈에 띄게 자라고 커지면서
온 몸에서 힘이 넘쳐나는 사춘기의 청소년들의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몸과 마음이 제법 균형을 갖춘 청년들에게서
흘러나오는 믿음직스런 아름다움도 놓칠 수 없습니다.
사회에서 중심 자리를 차지하고 가정을 이끌어 가는 장년들에게서는
안정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 평생 온갖 일을 겪어 노년에 이르신 분들에게서는
무르익은 아름다움이 우러납니다.

물론
갓난 아이, 어린 아이, 소년, 사춘기 청소년, 청년, 장년, 노년의
아름답지 못한 모습도 없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아름답지 못한 것을 들추어내기보다는
아름다움을 더욱더 잘 살리도록 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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