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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라면 더 심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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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우리 기대에 어그러지게 누가 처신할 때
우리에게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나라면 그리하지 않을 텐데'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해야할 생각은
'나였더라면 더 심했을 텐데'가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자신을 의인으로, 남을 죄인으로 여기는
못된 버릇에 젖어 살기 쉽습니다.
나는 남보다 더 의롭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내 맘대로 화를 내면서도
그것을 의분이라고 둘러댑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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