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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핏줄 생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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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팔월에는
남북으로 흩어져 오십 년 이상의 피눈물나는 세월을 보내는 분들 가운데
이백 가족이 다시 만난다고 합니다.
북에 두고 온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쓴
칠백여 통의, 부치지 못한 편지를 책으로 엮어낸
오십대 아저씨에 대한 텔레비전 방송을 보면서
핏줄이란 그런 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얼마 전에 거의 백 살이 다 되어 돌아가신 어떤 목사님도
아흔이 넘은 연세로 젊은이들 앞에서
어머니를 그리며 눈물을 흘리시곤 했다고 합니다.
핏줄이란 그런 것인가 봅니다.

아직 쉰 줄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어머니 아버지 생각이 더 납니다.
핏줄이란 그런 것인가 봅니다.

제가 만으로 열 살 되기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몇 해 뒤에 오신 새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자랐고
그 은혜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 변함이 없지만
낳아주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날로 짙어갑니다.
핏줄이란 그런 것인가 봅니다.

여덟 해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서도 그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커가면서 이런저런 일을 겪을 때마다
제가 이 아이들만 했을 때 아버지는 어떻게 하셨던가
자주 생각해 봅니다.

연세 높은 부모님이 아직 살아 계신 사람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샘이 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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