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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그대 앞에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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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여러 사람에게서 칭찬 받는 저인데도
그대 앞에 서면
저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꾸밈없는 그대의 참된 빛 아래에서
꾸미는 것이 많은 제 거짓된 모습이
환히 드러나기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스스럼없이 대하는 그대 앞에서
사람 대하기가 짐스러운 제 괴로움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제 나름대로는 이것저것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그대 앞에 서면
아직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똑똑히 깨닫게 됩니다.
이 땅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그대의 마음 씀씀이에 비추어 보면
나의 마음 씀씀이는 얼마나 보잘것없는지요!

남들에게는 꽤 쓸 모 있는 이야기를 잘 하는 저인데도
그대 앞에서는 말문이 막힙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똑똑하다는 소리도 더러 듣는 저인데도
그대 앞에 서면
저는 그만 바보가 됩니다.
남들에게는 어른 노릇 하는 저인데도
그대 앞에서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린아이처럼 됩니다.
괜히 어리광 부리고 싶어집니다.

그대, 아름다운 나의 벗,
사랑스럽고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의 형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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