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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충성스런 교역자들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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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지도자들의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질타하는 말을 들을 기회가
이즈음에 들어서 부쩍 늘어났습니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게 된 것은
교역자들이 교역자답지 못한 데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이 짧은글모음 첫째 글에서 생각해 본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교역자가 교역자답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그야말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있는 힘을 다해
하나님의 교회와 사회를 섬기는 교역자들이 없지 않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듯이
자식 많이 둔 어버이의 마음에서 염려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던가요?
교인이 많든 적든 한 교회에 속한 교인 전체가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오늘은 이 가정, 내일은 저 가정, 그 다음 날은 또 다른 가정,
교인들의 가정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생깁니다.
또 교회도 사람이 모인 곳이라
교인교인 사이에 이런저런 다툼과 갈등이 쉴새없이 일어납니다.
이웃 교회나 교인들, 더 나아가서 지역 사회 주민들과도
불편한 관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충성스런 교역자는 이 모든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입니다.
어느 교인이 병들면, 교역자도 같이 앓습니다.
어느 교인이 억울한 일을 겪으면 교역자도 같이 괴로워합니다.
어느 교인이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 헤매면, 교역자도 그와 함께 방황의 길을 갑니다.
지역사회와 기독교계와 겨레 전체에 관련되는
가슴아프고 해결하기 힘든 일들에도 마음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럭저럭 하다 보면, 교역자의 건강이 크게 나빠지고,
심지어는 목숨을 잃는 일까지 일어나기도 합니다.

교회와 사회는 충성스런 교역자의 피땀어린 희생으로
유지되고 자라납니다.

교회 지도자들을 꾸짖는 소리가 날로 커지는 때일수록,
목숨조차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교회와 세계를 오늘도 소리 없이 지키며 가꾸고 있는
충성스런 교역자들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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