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천생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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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files/attach/images/303775/000/138/80d4432c4932bc925fbdc6f130304465.jpg)
[겨자씨]
농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출연하는 ‘낱말 맞추기’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할아버지가 설명을 했다. 주어진 낱말은 ‘천생연분’. “임자가 나랑 만나서 자식 낳고 지금까지 살아 온 거 있잖아” 할머니가 이렇게 어려운 낱말을 알아들었을 리 없다. 애가 탄 할아버지는 같은 말만 되풀이한다. 얼마 뒤 할머니가 감을 잡은 듯 입을 주욱 내밀더니 “웬-수-”
할아버지는 화가 났고 속이 상했지만 다시 마음을 모아 진지하게 설명을 한다. “이봐, 임자랑 나랑 신랑 색시 되어 살을 맞대고 살면서 자식을 낳아 시집장가 보내고 산전수전 다 겪으며 평생을 살아 온 거 있잖아. 알지? 두자 말고 넉자, 넉자” 마침내 할머니가 넉자를 또박또박 정확하게 발음했다. “평ㆍ생ㆍ웬ㆍ수” 부부란 미운정 고운정으로 산다. 노부부는 그래서 행복해 보였다.
강흥복 목사(상계광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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