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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갈매기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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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목포에서 작은 배를 타고 한 시간가량 바다를 구경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배를 운행하시는 한 노인이 새우깡 과자를 바다위에 던지면 갈매기들이 냄새를 맡고 떼로 날아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새우깡 과자 한 봉지를 사서 푸른 바다 위에 대 여섯 개씩 계속 던져보았더니 어디선가 갈매기 떼들이 수없이 날아와 그것들을 쪼아 먹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 위를 날아가다가 재빠르게 하강을 하면서 그 새우깡을 먹는 놈들도 있었고, 아예 오리처럼 물위에 앉아서 그 인스턴트 먹이들을 여유롭게 먹는 새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비둔한 새들은 제대로 먹이 사냥을 하지 못해서 다른 갈매기들에게 먹이 감을 빼앗겨 버리기도 했습니다.
물고기들을 먹고 생존해야 할 갈매기들이 사람처럼 새우깡을 즐겨먹다니 너무도 신기해서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 희한한 광경을 보다가 갈매기의 위기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송충이가 솔잎을 먹어야 하듯이 갈매기는 물고기를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갈매기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아이들이 먹는 과자부스러기들을 자꾸만 주워 먹다가 보면 그 맛에 길들여지게 마련입니다. 그리곤 언젠가는 싱싱한 물고기들을 잡지도 못하고, 먹을 수도 없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그 갈매기들은 생존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인간들의 위기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정직한 마음과 선한 신앙을 점진적으로 잃어버리고, 세상에 속한 인스턴트 즐거움에 도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신앙생활보다 레저 문화에 눈을 돌립니다. 성경을 읽기보다는 드라마에 심취합니다. 이웃사람을 전도하기 보다는 어울려 잡담하며 노는데 시간을 빼앗깁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기보다 근심염려를 덜기 위한 인스턴트 방법을 찾느라고 숱한 에너지를 쏟아냅니다.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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