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겸손의 능력

[겨자씨]
얼마 전 1만명의 성도가 넘는 교회에 장로헌신예배 설교자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 교회는 담임 목사님과 원로 목사님이 훌륭하신 것도 유명하지만 사회적으로도 영향력 있는 성도들이 많은 교회로도 유명합니다. 식사를 하면서 그 교회의 존경받는 어느 장로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장로님은 토요일이면 교회에 나오셔서 젊은 교역자들의 구두를 모아 깨끗하게 닦아주신다는 것입니다. 동료 장로님들은 "교회의 보배 같은 장로님"이라며 존경과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저도 얼마나 감동이 됐는지 모릅니다. 아들뻘 되는 교역자들의 구두를 닦아주시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실 것을 생각하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이렇게 겸손한 장로님이 계시니 교회가 능력 있게 민족과 열방을 위해 쓰임 받는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겸손에는 놀라운 감동과 능력이 있습니다.

정승룡 목사(대전 늘사랑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