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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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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우리 가족은 미국으로 안식년을 떠났다. 그런데 나는 정작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내가 임신한 상태라 여행도 할 수 없었고, 미국에서 학교 후원을 위한 비영리 법인 설립 계획도 무산되었다. 무엇보다 나를 허무하게 만든 일은 부목사님들에게서 연락 한 번 오지 않은 것이었다. ‘메일로라도 보고를 해줄 줄 알았는데….’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니 내가 없는데도 교회는 더 부흥한다는 말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해 들었을 때 내 속이 얼마나 까칠해졌겠는가! “하나님, 서운합니다. 정말 제게 왜 이러십니까?”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 나는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일로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하나님은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어서 나를 부르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일에 동참할 기회를 주신 것뿐이다!’ 안식년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내가 없으면 안 되는 줄 알았던 일들, 나의 자존심을 만족시켜 주던 일들을 모두 내려놓기 시작했다. 덩치가 커진 원천교회를 5개로 나누고 각각의 교회에 담임목사를 따로 세우기로 했다. 학교도 미니 스쿨로 조직해 팀장들이 알아서 운영하도록 했다. 내가 통제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았더니 학교도, 교회도 정말 얄미울 정도로 잘 돌아갔다.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 김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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