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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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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15년 전쯤 예루살렘의 대표적인 성지순례 코스인 비아돌로로사를 교인들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걸었다. 좁은 골목길에서 주님의 거룩함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길 옆으로 관광 기념품 가게들과 호객행위에 여념없는 상인들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순례객들은 그 사이를 헤집고 걸어야 했다. 원래 십자가의 길은 조용한 산속에서 홀로 고고하게 살면서 따르는 도가 아니다. 죄악과 고통, 욕심으로 혼탁한 시장판 같은 세상 속에서 증거하는 것이다.

최근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재일대한기독교단과 8·15 남북평화 기도회가 열린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 고난의 100년을 겪으면서도 조국과 일본을 위해 기도해온 재일동포들, 200개가 넘는 문화강좌를 마련하고, 학교와 유치원을 세워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를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교회가 벽을 허물면 하나님의 생수가 넘쳐 흘러 세상을 살린다(겔 47:1∼12).

권오성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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