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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누군가는’ 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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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이 버거워 헉헉거리다가도 누군가가 행한 착한 일 때문에 가슴이
따뜻해지고 힘이 솟을 때가 있다. 또한 누군가의 착한 일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내남없이 하나로 묶어주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사람의
근성은 착한 일을 좋아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다. 남이 착한 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반기면서도 정작 자신이 착한 일에
발벗고 나서려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이는 곧 ‘누군가는’ 착한 일을 해야
되지만 ‘나를 포함한 누군가는’이 아니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주변이 지저분하다면 ‘누군가는’ 청소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다.
하지만 그 ‘누군가’가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요즘은 본당마다 봉사자가 없어서 야단이다. ‘누군가는’ 교회를 위해 일해야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만은 다들 “나는 할 수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물론 나름대로 이유는 있다. ‘시간이 없어서’, ‘사는 일이 바쁘고
힘들어서’, ‘가족들의 반대로’ 등등. 그렇다면 요즘 세상에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이 얼마나 되고 사는 일이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문제는
‘누군가는’ 속에 나를 포함시키는가, 그렇지 않은가이다. 신앙은 ‘갖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라고 했다. 몸으로 살아내지 않는다면 신앙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착한 일(좋은 일)은 ‘나를 제외한 누군가는’이 아니라
‘나를 포함한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다.
- 이경숙, 부천시 오정구 원종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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