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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보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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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소풍가서 보물찾기 한 번 안 해본 사람 없을 것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나는 보물쪽지를 발견한 기억이 단 한 번도 없다. 남들은
잘도 하던데 말이다. 보물에 관심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돌이켜보면
나의 문제는, ‘있을 법한 곳’, 즉 쉽게 발견할 수 없는 곳만 뒤졌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보물은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에 있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내 기준이었다. 그런데 선생님들은 어려운 곳이 아니라 쉬운 곳, 오히려 발로
채일 만한 곳에 보물쪽지를 놓아두곤 하셨다. 쉽게 길가에서 보물을 찾은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선생님들을 원망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는 한 술 더 떠 보물이 밭에 묻혀 있다. 으악! 이걸 어찌
찾을 것인가? 그러나 한 번 속지, 두 번은 속지 않는다. 밭이란 아마도, 쉽게
발견할 수도 있는데 자꾸만 어려운 곳에서만 찾으려는 완고한 마음자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하늘나라는 내 마음의 완고한 마음자세 안에서
자꾸만 잊혀져가는 순수함의 보물을 찾는 것에 비길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신앙생활을 어렵게만 생각하고 쉽게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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