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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하루하루 의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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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많이 맡아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순하고 쉬운 일을 몇 가지 맡았는데도
무거운 마음으로 힘겹게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타고난 성품에 차이가 있어서 그렇겠습니까?

저는 늘 일에 치어서 허덕거리며 지내는 날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이런저런 일을 하실 힘을 주시리라 믿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제 힘에 넘치는 일은 어차피 다 제대로 못할 것이므로
그리 크게 마음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자주 합니다.
실제로 일이 어렵고 많기도 했습니다만,
그 실제보다 마음이 더 어렵습니다.
일을 잘 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겠습니까?

많은 사람을 만나서 온갖 종류의 사연을 진지하게 듣고
한 마디라도 도움이 되도록 대꾸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한 시간 수업, 한 시간 강연, 한 시간 설교라도
제대로 하자면, 여간 힘들지가 않습니다.
수업하는 학생들, 강연이나 설교를 듣는 사람들은
선생이, 강사가, 설교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수업하고 강연하고 설교하는 줄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너무 쉽게 부탁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당신은 전문가이니, 평소에 하던 대로 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식입니다.
원고 청탁을 받았을 때도 그러합니다.
한 쪽의 글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 얼마나 몸부림쳐야 하는지,
글 부탁하는 사람은 한 번 생각이나 해 보는지...
연륜이 쌓이면 나아진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세월이 갈수록 더욱더 힘들어진다는 느낌이 오히려 더 강합니다.

남들이 우리에게서 무엇을 바라고
우리에게 무슨 일을 맡긴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아직 쓸모가 있다는 것이 아닙니까?
일하고 싶은 데도 아무도 우리에게 일거리를 주지 않는다면
얼마나 비참하겠습니까?

비록 일이 우리의 작은 그릇에 넘치도록 많다 하더라도
하루하루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순간순간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써
그 날 할 수 있는 만큼 일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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