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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도원의 아침편지] 소금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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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 류시화의《소금인형》에서 -

*사랑은, 그 사람의 피 속에 소금처럼 녹아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생각 속에, 추억 속에, 그리고 미래 속에......
누군가에게 소금처럼 녹아 흔적도 없이 없어질 수
있는 존재가 되어 있다면, 이미 행복합니다.
녹아 없어짐으로써 맛을 내는 것이 소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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