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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톰 목사의 가족 민들레 홀씨 제1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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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목사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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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목사와의 추억이 어린 곳 영국 셀리옥(Selly Oak)

영국에 있을 때의 이야기다. 크리스마스 때 다들 떠나고 혼자 기숙사에 남았는데, 톰 목사라는 분이 크리스마스에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나를 집으로 초대해주었다. 그는 미국사람인데 네덜란드 출신 부인과 고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이 있었다.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밤이 늦도록 웃고 또 웃은 기억이 난다. 처음 보는 나에게 그 집 자녀들은 참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접시를 건네 주기도 하고 음식을 떠 주기도 했다. 우리 주위에서 보면, 중 고등학생 자녀들은 대개 말도 없이 혼자 자기 먹을 것 먹고 일어나곤 하는데……. 참 자녀들을 잘 길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귀국하고 한참 지나서 우연한 기회에 나는 그분의 가족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 그렇게 화목해 보이던 톰 목사의 가정의 두 자녀는 입양한 자녀들이었다. 난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밝고 행복해 보였기 때문이다. 톰 목사 부부는 그렇게 입양한 자녀를 친 자식과 같이 기를 수 있었으니, 아무 상관도 없는 나를 크리스마스 때 혼자 두지 않고 불러다가 대접해 준 것이다. 난 일년 동안 많은 기억이 있지만 가장 행복한 느낌을 가진 것은 그날 밤이다.

우리가 따뜻함이나 고마움,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언제인가? 가족이 아닌 사람이 가족처럼 대해줄 때가 아닌가. 우리가 “내 가족만!” 하는 가족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서, 나와 아무 상관없는 내 주위의 사람들을 형제자매로 대하고 내 부모 같이 대하고, 내 자식 같이 대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가족을 이룰 수 있다. 교회는 그것을 위해서 존재한다. 바로 그 사랑을 느끼고 경험하며, 연습하고 훈련하는 곳이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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