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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청빈과 청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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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편지] 청빈과 청결(마 23:25-26)

 

오늘날 세계교회가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단어 3가지가 있습니다.
영성(Spirituality), 공동체(Community), 치유(Healing)입니다.
이들 세 단어를 합하면 오늘날의 교회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를 알 수 있겠습니다.
"공동체를 치유하는 영성"이란 말입니다.
지금은 동양이든 서양이든 한결같이 병들어 있습니다.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이 병을 고치는 길이 정치나 경제에 있지 않습니다.
교육이나 문화나 이 일을 감당치 못하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의 길은 바른 종교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종교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종교가 새로워지면 됩니다.
종교가 새로워지는 길은 종교의 본질인 바른 영성을 회복함에서 비롯됩니다.
성경적으로 말하여 바른 영성이란 <하나님과의 바른 만남>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만나 우리의 인격과 삶이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만나 바른 영성을 회복하는 길에 우선 필요한 것이 2가지가 있습니다.
가난함(청빈)과 깨끗함(청결)입니다.
청빈과 청결은 신앙인들에게는 필수적입니다.
자고로 모든 고등종교에는 영성훈련의 과정이 있었고 그들 훈련과정에는 일곱가지의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첫째 홀로 지킴(고독),
둘째 청빈과 청결,
셋째 순종 혹은 순명,
넷째 침묵,
다섯째 겸손 혹은 겸비,
여섯째 노동,
일곱째 기도와 묵상입니다.
이런 훈련과정들 중에서도 청빈, 순종, 고독을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카톨릭의 수도단체인 프란시스카 수도자들은 청빈, 순종, 평화, 사랑의 4가지 훈련을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오늘에도 변함이 없는 내용들입니다.
청빈이란 많이 소유하지 말자는 뜻은 아닙니다.
소유하되 그들에 매이지 말자는 뜻입니다.
그래서 청빈이란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기에 청부(淸富)라고 표현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우리가 사람답게 사는 일에 물질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일에도 경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청빈은 물질과 경제를 소유하되 자기 것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것으로 소유하고 자신은 그 물질에서 초연하고 깨끗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청빈의 삶에는 반드시 청결이 뒤따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이르기를 조선인의 독립은 조선인의 집안청소부터 시작한다고 가르치며 자신이 몸소 각 가정을 방문하여 청소를 도왔습니다.
한 가정의 행주를 보면 그 가정주부의 됨됨이를 짐작할 수 있게 되고 그 집의 허드레창고의 정리상태를 보면 그 집 호주의 품격을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승려를 기를 때 3년간 법당에서 마당쓸기부터 시작합니다.
청결과 청빈을 익혀 참된 영성을 체득하여 나가야겠습니다.

두레교회 김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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