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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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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 11일   괌에서  

  이번 주는 괌에서 보내고 있다. 월요일에 한국을 떠나 내일 금요일 늦은 밤에 이곳을 떠나 토요일 새벽녘에 한국에 도착하게 된다. 괌 섬은 미국 땅이면서 섬 주민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권은 없는 특이한 섬이다. 괌은 마이크로네시아 최대의 섬으로 길이가 50km, 폭이 7~15km에 이르는 길쭉하게 펼쳐진 산호섬이다.

1521년 마젤란이 세계 일주 도중에 우연히 발견한 이래 스페인령으로 300년 넘게 있다가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미국이 이기게 되자 1898년에 미국 땅이 되었다. 인구 18만여 명의 이 섬에 한국인이 오천여 명 살고 있다. 이곳에 ‘아름다운 연합교회(www.guamchurch.org)’가 있다. 2년 전 감리교회, 침례교회, 장로교회 세 교회가 연합하여 하나의 새 교회를 이루었다. 이번 나의 괌 여행은 이 ‘아름다운 연합교회’의 연합 2주년 기념집회에 초청 강사로 온 것이다. 나는 이 교회의 연합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그리고 해외에 있는 한인교회는 물론 본국에서의 교회 연합운동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는 교회라 여겨져 3일간의 집회 기간이 무척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

나라 안에서나 밖에서나 갈라서기를 밥 먹듯 하는 우리 풍토에서 교파까지 다른 교회들이 한 교회로 연합하여 아름답게 운영되고 있는 모습이야말로 한국교회 전체에 하나의 새로운 활로 내지 출구를 제시하여 주는 듯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에서의 며칠간이 퍽 즐겁고 행복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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