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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KOSTA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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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10일   KOSTA를 마치며  

  KOSTA에서 하루 한 차례씩 3일간 성경공부를 인도하다가 오늘 끝내고 지금은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에 앉아 있다. 3일에 걸친 KOSTA에서의 강의는 나로 하여금 행복감을 느끼게 하였다. 학문의 각 분야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1200여 명의 유학생들인지라 강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흡인력이 최상급이었다.

먼 나라에 와서 청춘을 투자하여 학문에 정진하고 있는 유학생들이야말로 겨레 전체의 보배이자 희망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을 잘 뒷받침하여 주고 이들의 사기를 높여 주는 것이 바로 나라를 위한 일이자, 수지맞는 투자 사업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요즘의 유학생들이 학문에 정진하는 데 장애를 주는 2가지 큰 고민거리가 있다.
첫째는 박사학위를 받아 귀국한 후에 국내에서 일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청년 지식인들의 실업 사태는 이미 도를 지나쳐 사회 위기를 조성할 상태에 가까이 가고 있다. 더욱 우리로 하여금 우울하게 하는 것은 나라의 이런 상태를 극복하여 나갈 만한 희망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국내에서 들려오는 정치 사회의 혼란스런 모습에 관한 소문이다. 때늦은 사회주의 흐름이나 보ㆍ혁 간의 갈등, 좌파ㆍ우파 간의 긴장과 대립이 나라의 장래에 대하여 심각한 염려에 빠지게 한다. 거기에다 김정일이 핵을 가지게 되었다는 소문과 미군이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더하여 걱정은 더욱 깊어지는 것이다.

미군이 빠진 틈을 타서 김정일이 핵을 가지게 되면 남한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 있는 지식인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들로 하여금 안심하고 학문에 정진케 할 수 있는 지도자는 언제쯤,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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