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지리산 편지]나채운 교수의 겨레 사랑

2004-11-13

나채운 교수님은 나의 신학교 시절 은사이시다. 신학교 강단에서 정년퇴직하신 지가 6년이나 지난 연세이다. 그러나 그 은사님은 노년을 한가로이 지내시지를 않으시고 겨레 사랑에의 지극한 정성으로 동분서주하시며 일을 하고 계신다.

나 교수님께서 지금 이끌고 계시는 겨레 사랑 운동의 조직 이름이 ‘국민정신 개혁운동 추진회’란 긴 이름의 운동 단체이다. 이 단체는 “정신 개혁만이 희망이다!”는 생각으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깨우치는 일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한다. 지금 이 사회가 총체적으로 병들어 있기에 병든 사회와 가정을 살리는 길이 오로지 우리들의 정신 개혁밖에는 없다는 생각으로 펼치고 있는 운동이다.
그분은 “자연환경이 더할 나위 없이 척박한 덴마크가 세계 1위의 농업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선각자 그룬트비히 목사의 정신 개혁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하시며, 우리나라가 70~80년대의 경제 부흥에 이어 이제는 도덕 부흥과 정신 개혁에 온 겨레가 힘을 기울어야 할 때임을 강조하신다. 나 교수님은 자기 자신의 생명을 통째로 주기까지 사람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정신과 삶을 이어받아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큰 사랑, 넓은 사랑, 높은 사랑을 품어 나눔과 섬김의 삶을 실천할 때에 우리 사회가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여 나갈 수 있음을 강조하신다.

우리 모두가 겸허히 귀 기울어야 할 가르침이 아니겠는가! 이 같은 운동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번져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