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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넓게 보고 세밀하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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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4

기업이든 학문이든 어느 분야에서 대가에 이른 분들에게서 보이는 공통적인 특성 한 가지가 있다. 넓게 보고 세밀하게 본다는 점이다. 넓게만 보고 세밀하지를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세밀하기만 하고 넓게 보지를 못하면 역시 실패한다.

한국 기업가들 중에 넓게 보면서 세밀하게 볼 수 있었던 대표적인 어른으로 삼성의 전 회장이었던 이병철 회장을 들 수 있다. 이 회장이 모두들 반대하는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게 된 판단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넓게 보고 멀리 볼 수 있는 안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이 매사에 세밀하였던 점은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제일모직에서 와이셔츠를 생산하던 때에 이 회장은 전 세계 명품 와이셔츠 150종을 구입하여 매일 한 가지씩 입어 보고 그중에서 가장 적합한 것을 골라 참고하도록 하였다. 신라호텔을 지을 때는 우동 집 주방장을 자신이 다니던 일본의 단골 우동 집에 보내 기술을 배워 오게 하였다. 호텔 내 식당에는 노인들이 신발을 신을 때에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벽에 손잡이를 달라고 직접 지시하였고 구둣주걱도 지팡이만큼 큰 것을 비치하라고 일렀다는 일화가 있다.

세계 경영의 오늘과 내일을 넓게 볼 수 있는 넓은 안목에다 식당의 구둣주걱의 높이까지 살피는 세밀한 살피기가 이병철 회장으로 하여금 삼성을 일으키게 한 기본이었다. 젊은 때부터 넓게 보고 세밀하게 보는 체질을 길러 나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것이 성공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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