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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정체성의 위기(Identity 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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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6

어제부터 3일간(27일까지) 서울 소재 영락교회에서 대학생들을 위한 집회가 시작되었다. 저녁마다 열리는 이 집회의 첫날 첫 시간 설교의 서두에 ‘정체성(正體性)의 위기(危機)’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정체성의 위기(Identity Crisis)’는 독일 태생의 미국 정신병리학자 에릭슨(Erik H. Erikson, 1902~?)이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신앙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이 나이가 들어 대학생쯤 되는 시기에 겪게 되는 영적, 정신적 위기를 일컬어 ‘정체성의 위기(Identity Crisis)’라 일컫는다. 태어나면서 신앙인의 가정에 자라게 되는 자녀들이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신앙심을 그대로 이어받아 신앙생활과 교회 생활을 충실히 하게 된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는 즈음부터 대학생 시절에 되는 시기에 이르게 되면 일단은 신앙의 갈등과 회의와 방황의 시기에 이르게 된다.

그때까지의 신앙은 어디까지나 아버지, 어머니의 신앙이었지 자기 자신이 결단하고 고백하는 신앙은 아니었다. 그래서 신앙과 신조가 자기 자신의 영혼에서 나오는 산 신앙이 되기까지에 고뇌와 방황, 때로는 좌절의 시기를 거치게 된다. 이 시기에 좋은 영적 멘토를 만나거나 건강한 체험을 통하여 자기 자신의 신앙으로 바로 서게 되면 그때부터는 남은 삶을 건실한 신앙인으로 지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 시기에 방황하는 중에 제 길을 찾지 못하게 되면 교회를 떠나게 되고 남은 삶을 방황하는 영혼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시기는 분명히 ‘위기(Crisis)’이다. 우리 자녀들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부모나 선배들의 각별한 지도와 격려, 이해와 기다려 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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