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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사랑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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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3

사람들이 잘 아는 것처럼 생각하면서도 실상은 모르고 있는 것들 중에 사랑이 첫 번째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그냥 사랑이란 말로 표현하고 있지만 성경에서는 사랑을 적어도 세 가지로 구분하여 각각 다른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

첫째가 ‘아가페(agape)’로서의 사랑이다. 이 사랑은 조건 없이 베푸는 사랑으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베푸시는 사랑이다. 사람들 사이에서의 사랑으로 이 수준에 이르기는 자식에게 무조건 베푸는 어버이의 사랑이 있다.
둘째는 ‘필로(philo)’로서의 사랑으로 조건부 사랑을 일컫는다. 주는 만큼 받기를 바라는 사랑, 곧 ‘give and take’의 사랑이다. 사람들 간에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사랑이 이 차원에 머무른다.
셋째가 ‘에로스(eros)’로서의 사랑이다. 곧 육체를 만족시키는 사랑으로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킴에 만족하는 수준의 사랑이다. 사람들이 사랑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고, 사랑하노라 하였다가 배신을 당하고, 원망과 시비가 끊이지 않는 것은 애초에 사랑의 높은 경지인 아가페의 사랑에 이르지 못하고 에로스의 사랑으로서 육적인 만족을 추구하였거나 필로의 수준에서 자신이 베푸는 만큼 받기를 기대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평화나 마음과 영혼의 평정함을 누리게 하는 사랑은 아가페로서의 사랑을 추구할 때이다. 우리 모두가 에로스의 사랑에서 벗어나 필로로 나아가고, 필로의 단계에서 성숙되어 아가페로 나아가기를 힘쓸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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