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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중심 되는 철학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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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1

제2차 세계대전 후 영국은 좌파인 노동당이 집권하였다. 좌파 정권의 집권 기간에 남은 것이 영국병(英國病)이었다. 좌파가 저질러 놓은 영국병을 치유한 지도자가 우파 정권의 지도자였던 대처(Margaret Thatcher)수상이었다. 지난번에 대처 여사가 한국을 방문하여 ‘인촌 강좌’에서 ‘대처주의(Thatcherism)란 무엇인가?’란 제목으로 주제 강연을 하였다.

그 강연에서 말하기를 대처주의의 기본 철학은 칼 포퍼(Karl R. Popper)와 하이에크(Friedrich A. Hayek)의 철학에 기초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내 판단으로는 포퍼와 하이에크의 철학이 앞으로 통일 한국 시대를 대비하여 우리의 국가 경영 내지 민족 경영을 생각할 때에 가장 적합한 철학이라 여겨진다. 나는 요즘 뉴 라이트 운동(New Right Movement)에 참여하면서 이들 두 사람의 철학과 주장을, 우리 사회의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서 중심 되는 사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둘 중에서도 하이에크가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1899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출생하여 빈 대학을 졸업한 후 영국, 미국, 독일에서 교수 생활을 하며 자유주의만이 진정한 현대 철학임을 시종일관 강조하였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때 병사로 참전하였다가 패잔병들의 혼란스런 귀가 중에 자연발생적으로 질서가 이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그때의 경험을 자신의 정치사상 형성에 재료로 삼았다. 전쟁 중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잡히는 질서보다 패전, 해산된 후에 보여준 오스트리아 군의 명령 없는 질서, 자생적 질서에 감탄하였다.

이때의 깨달음을 따라 사회주의나 전체주의의 계획된 경제나 사회가 아니라 자유주의, 민주주의의 자생적인 경제와 사회가 인간을 더 행복하게 한다는 신념을 발전시키게 되었다. 바로 ‘작은 정부, 큰 시장’의 사상이 움트게 된 시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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