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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3·1절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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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7

다시 3·1절이 다가온다. 1919년 일본제국주의의 억압 아래 민족의 처지가 암울하였던 때에 우리의 자랑스런 조상들은 맨몸으로 총칼 앞에 자신을 던졌던 운동이 3·1절이다.

우리나라 근대 민족사상 민주공화주의와 자유민권의 자유주의는 3·1운동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이전에는 그런 사상이 미쳐 형성되지 않았다. 1980년에 동학의 신도들이 종래의 농민반란과는 다른 평화적 보은집회를 열고 광화문 앞에 꿇어 엎드려 왕에게 집단 상소를 하는 모습을 보고 당시에 선무관이었던 어윤중(魚允中)은 이런 신기한 현상이 서양의 민회(民會)와 같다고 하였다. 이때로부터 우리나라에 자유민권의 시민사회가 싹트고 개화기 때 각종 민회 성격의 단체운동인 만민공동회, 독립협회 등이 왕권에 대한 안티테제(Antithese)로 일어났다.

그리고 3·1운동 때에 이르러 독립선언서에 나타난 바대로 빼앗긴 왕권을 다시 찾겠다는 주장이 아니라 자유민권의 자유주의 사상이 등장케 되었다. 그래서 3·1운동의 대표도 민족대표요, 운동의 주체도 평민인 시민이었다. 이때부터 왕국, 제국(王國,帝國)에서 민주 공화주의 새 조국인 민국(民國)이 잉태되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민족사적 정통성은 3·1돕립운동에서 그 기초가 형성되었다. 뜻깊은 3·1절을 맞으며 우리 모두 다시 한번 겨레사랑 정신을 되살리는 기회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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