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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마음과 질병, 마음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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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1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고상한 것과 옳은 것과 순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명예로운 것과 덕스럽고 칭찬할 만한 것들을 마음속에 품으십시오.(신약성서 빌립보서 4장 8절)”

요즈음 하버드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의학으로서의 대체 의학(Alternative Medicine)이 뜨고 있다. 이 의학의 중심 개념은 마음과 질병과의 관계를 중요시하여 인간의 마음가짐이 몸의 병을 좌우한다는 주장이다. 하버드 의대의 스티븐 로크 교수가 중심인물이다. 그가 말하기를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포기한 사람, 항상 남을 이용하려 들고 남에게서 빼앗으려 드는 사람, 극히 타산적이고 고립적인 사람은 병에 잘 걸릴 뿐 아니라 병에 걸렸을 때에는 치료하기가 힘들다고 하였다.

반면에 건전한 믿음을 소유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병에 잘 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걸렸더라도 치료하기가 쉽다고 하였다. 그래서 믿음, 소망, 사랑은 마음의 건강은 물론 육체의 건강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며, 그중에서도 사랑은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다. 개인에게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가정은 물론 기업과 국가의 경우에도 얼마나 건강하게 되느냐는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개인의 경우에 마음가짐이 그의 건강에 결정적인 관계가 있음과 마찬가지로 사회와 국가도 그러하다. 남에게 베풀 줄 모르고 빼앗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가는 곳마다 불평불만이 많아지고 각 가정의 담벼락이 높아지며, 경비가 강화된다. 그래서 국가 전체에 경찰과 교도소가 많아진다. 이런 면들은 결국은 사회 유지에 아까운 자원들이 낭비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공산주의 이론의 창시자인 칼 마르크스는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몫을 철저히 빼앗는 자본가들이 많은 사회는 결국은 망하는 길밖에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경제가 발전하려면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경제 성장과 발전 문제에 대한 연구의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사이본 쿠르네츠와 아더 루이스는 경제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먼저 국민들의 마음가짐부터 올바르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 바람직스러운 것일까? 경제학자들의 견해를 따르자면 검소, 근면, 정직, 청렴을 생활신조로 하고 직업에서의 천직 사상(天職思想), 청지기 정신, 소명 의식(召命意識)에 입각하여 직업에 종사하는 마음가짐이 바람직스럽다고 하였다. 지금 우리 사회의 혼란이나 경제의 어려움도 이런 마음가짐을 바르게 세우게 되면 저절로 극복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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