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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바른 지도자가 아쉬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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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1

스테팬슨(Vilhjalmur Stefansson)과 섀클턴(Sir Ernest Shackleton)은 둘 다 탐험대를 이끌었던 지도자들이었다. 스테팬슨은 1913년 8월 3일에 북극을 향하여 출발하였던 캐나다 탐험대의 지도자였고 섀클턴은 1914년 12월 5일에 남극을 향하여 출발하였던 영국 탐험대의 지도자였다.
두 탐험대가 다 같이 출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재난에 부딪히게 되었으나 캐나다 탐험대는 대원 11명 전원이 죽음을 맞게 되었고 영국 탐험대는 27명의 대원 전원이 2년여의 사투 끝에 무사히 귀환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었을까?

지도자의 지도력 탓이었다. 대원들의 신뢰를 받는 지도자는 대원들과 자심의 목숨을 건졌고 그러지 못한 지도자는 대원들은 물론 자신의 목숨까지 잃었다.

스테팬슨이 이끄는 캐나다 탐험대는 출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얼음벽에 막혀 고립되게 되고 말았다. 좌절에 빠진 그들은 서로를 원망하며 서로를 속이고 다툼을 일삼다가 끝내는 11명의 대원 전원이 북극의 얼음 구덩이에서 목숨을 잃게 되고 말았다.

그러나 섀클턴이 이끌었던 영국 탐험대의 경우는 달랐다. 그들도 캐나다 탐험대와 마찬가지로 출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빙벽에 배가 부딪혀 난파하게 되었다. 그들은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작은 보트에 몸을 실은 체로 장장 2년이 넘도록 생존을 위해 싸웠다 그들은 지도자 섀클턴을 신뢰하여 그를 중심으로 뭉쳤다. 때로는 팽귄을 잡아먹으며 굶주림을 견디고 남극을 2번이나 넘나들다가 끝내는 27명의 대원 전원이 귀환케 되었다.

지금 한국은 위기에 직면하여 있다.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여 나갈 수 있을까?
이런 때야말로 섀클턴과 같은 지도자가 아쉬운 때다. 스테팬슨과 같은 분열과 원망을 조장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섀클턴과 같은 자기희생으로 모두가 뭉치게 하는 지도자가 그 어느 때보다 그리워지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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