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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진실한 크리스천과 진실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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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편지] 진실한 크리스천과 진실한 인간
  
지금으로부터 160여년 전 덴마크에 키에르케고르(Søren Aabye Kierkegaard 1813∼1855)이란 이름의 철학자가 있었다. 그는 유신론적 실존주의(有神論的 實存主義)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약혼녀가 있었으나 자신이 좀 더 본질을 추구하고 좀 더 깊은 사유의 세계로 들어가고자 약혼을 파기하기까지 하였다. 그는 깊은 명상과 집필의 나날을 보내다가 불과 42세에 요절하였다. 생전에 그는 아버지가 남긴 유산으로 생활을 하였는데 공교롭게도 그가 숨지던 날에 유산으로 받았던 돈이 깨끗이 떨어진 특이한 삶을 살았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철학의 주제(主題)를 “어떻게 하면 진실한 크리스천이 될 수 있을까?”로 설정하고 일생토록 추구하였다. 그에게 있어 ‘진실한 크리스천’이란 곧 ‘진실한 인간’을 뜻하는 것이었다. 키에르케고르에게 있어 ‘진정한 크리스천’이란 ‘진정한 인간’을 말하는 것이고 ‘진정한 인간’이란 곧 ‘인간다운 인간’을 뜻하는 것이었다.

나는 청년시절에 키에르케고르의 글들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생각한 적이 많았다. 나 역시 크리스천 가정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면서 그가 고민하였듯이 “나 자신이 어떻게 하면 진실한 크리스천이면서 동시에 진실한 한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하였다.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은 목사가 된 지금에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목사 이전에 어떻게 하면 진실한 크리스천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진실한 크리스천이면서 동시에 진실한 인간일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이다.
나는 지금도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거듭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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