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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기독교와 공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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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공산주의가 닮은 점들 중의 하나는 둘이 다 현실을 부정하면서 현실을 개혁하여야 하고 또 개혁할 수 있다고 믿는 점이다. 둘이 다 인간의 현 상태는 소외된 상태이기에 소외상태에서 인간회복에 도전하여야 한다는 신념을 지닌 점이다. 그러나 인간이 왜 소외 되었느냐에 대한 이해가 둘 사이에 판이하게 다르다.

기독교에서는 인간소외의 원인을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소외 되었다고 믿는다. 그러나 공산주의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로 말미암아 사회적으로 소외 되었다고 믿는다. 그리고 기독교와 공산주의는 둘이 다 인간회복의 방법으로 혁명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점에서는 같은 생각이지만 그 실현방법으로서는 달라진다.

공산주의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으로 인하여 생겨 난 소외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계급투쟁을 통한 혁명을 일으켜야 해결 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기독교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옛사람이 새사람으로 변화됨으로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그래서 기독교의 변화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고 공산주의의 변화는 인간 자신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공산주의는 무신론적 유물사관의 입장에서 필연적으로 자율적으로 일어나는 사회혁명을 말하고 기독교는 죄인인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기에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다시 태어나는 타율적(他律的) 인간변혁을 주장한다.

기독교와 공산주의 ②

공산주의 이론의 창시자인 칼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 1818∼1883)는 자신의 이론이 세계의 역사를 변혁시킬 수 있는 혁명이론임을 확신하여 다음 같이 말하였다.
“나에게 완전히 헌신하는 장군 26명을 달라. 그리하면 세상을 바꿔 놓겠다.”
여기서 말하는 26명이란 말의 근거는 영어의 알파벳 26자를 상징하여 이른 말이다. 이런 확신을 품고 시작 되었던 공산주의는 지난 100년간 무려 오천만명이 넘는 희생자를 내고서도 결국은 실패작으로 막을 내려가고 있다.

2천년 전 유다 나라가 로마 제국의 식민지로 있었던 때에 나사렛이란 궁벽한 마을에서 시작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 운동은 지금 세계의 곳곳에서 세계를 변혁시키는 일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12명의 보통 사람들을 제자로 뽑아 세우고는 다음 같이 일러주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독일의 마르크주의 철학자였던 블로흐(Ernst Bloch 1885∼1977)는 그의 주저 『희망의 철학』에서 쓰기를 “성경을 읽고 혁명을 생각지 않는 자는 성경을 잘못 읽은 자다”고 하였다.
이 말에 응답하여 독일의 신학자 몰트만(Jürgen Moltmann 1926∼ )이 말하기를 “성경이 없는 혁명을 말하는 자는 잘못된 자이다”

철학자 블로흐도 신학자 몰트만도 성경을 혁명의 교과서로 보았던 점은 동일하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의 한국교회도, 또 서방교회도 성경으로 세계를 변화 시키겠다는 변혁에의 정신과 기백을 잃고 있는 점이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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