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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자랑스런 한국과 부끄러운 한국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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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4 오전 8:42:00   744  

지난해로 우리한국은 세계 10대 경제대국, 10대 무역국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지난날의 초강대국이었던 러시아도 인구 10억의 인도도 우리보다 아래 순위에 머물고 있다. 우리정부가 건립되던 시절에는 볼펜 한 자루도 만들어내지 못하던 나라였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전자, 조선, 제철, 자동차 산업을 보유하게 되었다.

인류의 길고 긴 역사에서 우리처럼 이렇게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와 정보화까지 한꺼번에 일궈낸 나라가 우리 말고 있었던가! 이 얼마나 자랑스런 역사인가!  그런데 엉뚱하게도 우리역사를 자꾸만 부끄러운 역사라고 자학(自虐)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삐뚤어진 역사관, 그릇된 가치관을 품은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만일에 그런 역사관이나,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면 배우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스승의 가치관이 제자들에게 그대로 심겨지게 될 것은 당연한 일이겠기 때문이다.

한 예를 들어 보자. 지난 해 5월 서울의 어느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전교조 소속의 담임선생의 지도를 받아 한 학생이 작문을 쓴 제목이 “폭탄을 들고 미군에게 돌진하리라”는 제목이었다. 듣기로는 담임선생님이 그 작문을 모범 작문으로 뽑아 교실 게시판에 붙여주고 크게 칭찬을 해 주었다고 한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하신가? 그런 교사에게 자식의 교육을  맡겨도 되겠는가? 그런 교육운동을 비호하는 정부라면 그 정부에 세금 낼 보람이 있겠는가?

자랑스런 한국과 부끄러운 한국 ②

전 조선일보기자였던 함영준씨가 『나의 심장은 코리아로 벅차오른다』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였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과 한국인의 위대함을 재발견하려 한다’는 부제를 붙이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한국인으로 태어난 게 자랑스러운 10가지 이유’를 소개하고 있다. 그 열 가지 이유들 중에 첫 번째로 들기를 ‘중국 옆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나라’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 한국인들의 강한 생존력과 자주성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나라는 ‘동양의 블랙홀’이란 별명까지 붙게 된 중국 곁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나라이다. 2천여 년 전 한나라로 불리던 중국의 주변에서 제각기 자웅을 다투었던 국가나 민족들이 모조리 중국에 흡수되거나 자취를 감추고 이제는 오직 우리 코리아만 건재하고 있다.

중국 북쪽의 만주, 중앙아시아의 흉노, 돌궐, 선비, 여진, 거란 등이 지금은 자취조차 없어졌다. 한 때 중국 중원을 제패하였던 만주족의 청나라, 몽골족의 원나라들은 중국 한족(漢族)에 흡수되어버렸거나 몽고의 경우는 국토의 대부분을 중국에 빼앗긴 상태이다. 중국 서쪽의 티베트, 신장, 위구르족은 중국에 합병되었다. 남족의 양자강 이남의 화남(華南)지역의 국가민족들 역시 자취 없이 사라졌다.

월족(越族)의 후예인 베트남은 인도차이나로 밀려나 나라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우리한국만큼은 온갖 사연을 치르면서 지금가지 우리의 언어, 문화, 역사를 지키며 건재하고 있다. 그냥 나라를 지키는 정도가 아니라 국가 경제발전에 있어서는 지금 중국의 사범 노릇까지 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운 일인가. 우리 모두 코리언인 것에 대하여 가슴 뿌듯한 긍지를 지니고 살아 나갈만하다

자랑스런 한국과 부끄러운 한국 ③

제2차 세계대전이후, 새로운 나라를 꾸린 신생독립국가들 중에 UN에 가입한 나라가 85개여 나라이다. 그들중에 사회와 국가 발전의 성적은 한국이 단연 1위이다.
서구 선진국들이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루는데 걸린 세월은 2백여년에 이른다. 그러나 한국은 불과 40여년만에 산업화와 민주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하였다. 거기에다 정보화까지 합하여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셈이다.

싱가포르가 경제성장은 비약적이 있지만 민주화는 이루지 못하였다. 중국은 큰 나라이지만 산업화와 민주화 양면이 균형있게 이루어지기에는 아직 요원하다. 인도는 민주화는 이루었지만 산업화는 요원하다. 그밖에 동남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우리 한국에 필적할 나라는 아직 없다.

그렇다면 40여년전에 경제수준이 아프리카의 최빈국 수준이었던 한국이 단기간에 일어나게 된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미국 하버드대학 사무엘 헌팅턴 교수가 비결을 지적하기를 “한국의 발전 지향적 문화”라고 지적하고 그런 문화의 중심을 교육열에서 찾고 있다. 세계 최고의 교육열이 한국을 일으킨 해답이라는 지적이다.

한국인들의 교육열은 특이하다. 부모들이 굶으면서도 자식들 교육에 투자하였다. 집 팔고 소 팔아 자녀들을 공부시켰다. 이런 민족이 세계에 어디에도 없다. 지금 어린 자녀들의 조기유학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런 열심 역시 세계 제일의 교육열에서 비롯된다. 부부가 생이별하고 월급의 절반 이상을 떼어 자녀들을 해외유학 시키고 있다.

이런 교육열은 하나님도 감동 받으실만한 열심이다. 이런 열심이 창조적인 기능을 하게 되면 21세기 한국이 세계 일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될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세계로 뻗는 한국인

한국은 세계 인구밀도 3위의 나라다. 좁은 땅에 자원이라고는 사람 자원밖에 없는 나라다. 그래서 아무리 노력을 한다 하더라도 나라 안에서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대안(代案)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이다. 오대양 육대주를 우리 마당이다 여기고 힘차게 뻗어나갈 때만이 국운(國運)이 열리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잘한 것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민족자립경제냐? 해외개방경제냐? 의 양자택일을 두고 논쟁이 일어났던 때에 박 대통령이 과감히 해외개방정책 쪽을 선택하여 수출지향적인 경제정책을 펼친 점이다.
둘째는 정권 출범 초기부터 국민들을 나라 안에 묶어 두려하지 않고 해외진출 개방화 정책을 쓴 점이다.

이와는 반대로 북한의 경우 70년대 중반까지는 남한보다 경제력이 오히려 높았으나 민족자주 경제를 고집하고 국민들을 나라 안에만 묶어두는 정책을 펼친 결과 지금은 세계 최빈국의 자리로 떨어지게 되었다. 지금 대포동 미사일을 쏘고 핵무기를 개발하고는 있지만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이런 정책은 끝내는 무너지게 되기 마련이다. 이런 결과는 세계 역사가 이미 분명히 밝혀주고 있다.

내 생각으로는 북한을 다루는 현명한 방법 중의 하나가 핵을 만들든, 미사일을 만들든 그냥 내버려두는 무관심 전략이다. 이 정책을 쓰려면 당연히 외부에서의 지원도 철저히 단절해야 한다. 그렇게 2,3년만 두면 안에서 무너지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간에는 괜스레 설 건드려서 이미 죽었을 정권을 살려놓고 있는 셈이다.

총명한 한국인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구한말에 한국을 방문하였던 영국인 이사벨라 버드 비숍(Isabella Bird Bishop, 1831-1904)이 쓴 여행기가 있다.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이란 제목의 이 여행기에서 저자는 한국인들의 총명함에 대하여 다음 같이 쓰고 있다.

“한국인들은 대단히 명민하고 똑똑한 민족이다. 스코틀랜드 식으로 말하자면 말귀를 빨리 알아듣는 총명함(Glance at the uptake)을 타고난 국민들이다. 외국인 교사들은 한결같이 한국인이 중국인이나 일본인 보다 훨씬 빨리 외국어를 습득한다고 증언한다.”

내가 몇 해 전 워싱턴디씨를 방문하였을 때다. 존스 홉킨스 대학 정치학 교수를 만나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이제 정년퇴직을 앞둔 노교수였다. 30년 교수직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을 두 나라의 학생들이었다고 들려주기를 유대인 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30년 전 그가 교수직을 시작하던 때에 자기 클래스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유대인이었는데 그들이 사회에 배출된 지금 미국과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자신의 클래스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은 한국학생들이기에 지금부터 30년 뒤에는 한국인들이 세계의 여론을 주도하게 될 것이 아니겠느냐는 말을 들려주었다.

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총명하기로 이와 같이 인정받는 우리 민족이 좋은 지도력을 만나 한 비전, 한 방향으로 힘과 뜻을 합하기만 한다면 세계에 우뚝 솟는 Korea를 이루어 나가게 될 것이다.
이것을 우리의 비전으로 삼고 꿈으로 삼아 모두가 힘과 뜻을 합하여 나갈 때가 지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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