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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족 간 대화가 부족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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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인숙(작가)

“적당한 말로 대답함은 입맞춤과 같으니라.”(잠24:26)

부부관계나 부모와 자녀 간에 대화가 꼭 필요하다고 해서 대화를 해 보려 해도 ‘날마다 보는 얼굴이라 할 말이 없어서’ ‘아이들이 너무 바쁘게 학교 다니고 학원 다니고 해서’ 또는 ‘좀 잘해 봐야지하면서도 특별히 할 말도 없어서’ 대화가 힘들지 않으신지요?

우리들의 가정에서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데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의 대화는 이성적이기 보다는 감정적인 경향이 많습니다. 지나친 감수성으로 정서적 반응이 강하고, 다른 식구들의 말이나 행동을 감각적으로 받아 들이게 되어 타협하기 보다는 자기주장만 내세우려 한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일방적인 의사소통 입니다. 부모는 자신의 의견을 자녀에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따를 것을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형식적이고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으로 가족 간의 동등한 입장에서 솔직한 대화를 하기보다 눈치를 살핍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기대하고 명백하고 솔직한 의사소통을 잘 못하는 것아 오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의사소통의 내용이 과거지향적 이라는데도 문제가 있습니다. 어른들의 과거에 집착하는 의사소통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와는 괴리감이 있어서 결국 대화가 차단된다는 것입니다. 자, 우리가정 에서의 대화에는 어떤 문제가 있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성적으로 대화를 하고 계십니까? 일방적인 주장보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 하십니까?

“해라” “말라”하는 지시어만 사용하고 있지나 않으십니까? 혹시“내가 말 안 해도 내 마음을 알아 달라.”고 은근히 심술을 부리지 않으십니까? “내가 어렸을 때는∼”하는 말로 “우리 부모는 말이 안 통해”라는 말을 듣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자! 오늘은 가족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눠 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조심조심 바른 의사소통의 조건들을 생각하시면서 말입니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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