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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진리를 이해시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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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명수 목사(밝은교회 담임)

우리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 나를 상대방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지 못할 때는 흥분도 하고 화도 내게 됩니다. 화를 내서 내 자신을 이해시키면 별 문제가 없지만 화를 낸다 해도 나를 이해시킬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사람들에게 화를 내면서 자신의 신앙을 이해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람들에게 기독교 진리를 이해시키기 위해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우리는 그들을 이해시킬 준비부터 합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들어 줄 준비는 하지 않습니다.

신문에서 종교문제 때문에 고부간에 싸움이 벌어져, 급기야 살인까지 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서로 종교가 다른 사람끼리 자기가 신봉하는 종교를 이해시키려고 하다가 생긴 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 진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봅니다.

효과적인 의사전달을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고, 다음에 나를 이해시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를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들어 주어야 합니다. 겉으로만 듣지 말고 진심으로 들어주어야 합니다. 나를 진정으로 이해시키기 위해서 먼저 상대방의 말을 들어 줄 준비부터 하십시오.

상대방의 말을 말을 들을 때는 그의 눈을 쳐다보십시오. 다른 곳을 쳐다보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듣지 마십시오. 상대방의 감정을 함께 느끼려고 노력하십시오. 슬픈 이야기를 할 때는 함께 슬퍼하면서 슬픈 표정을 지으십시오. 상대방은 슬픈 이야기를 하는데 웃는 표정으로 듣는다면 상대방은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지 않는다는 사실을 쉽게 알게 될 것입니다.

상대방이 옳은 이야기를 할 때는 고개를 끄덕여 주십시오. 상대방과 대화할 때는 전화받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할 때, 이 시간만은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당신의 마음을 상대방이 알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상대방의 말을 전심으로 들어줄 때 그 또한 당신의 이야기에 마음을 열게 될 것입니다.

전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전하고자 하는 내용만 일방적으로 말하지 말고 상대방의 이야기도 주의깊게 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가 하는 질문들이 우리에게는 하찮은 것 같지만 그에게는 중요한 질문일 수 있습니다. 주의깊게 듣고 진지하게 답해 주어야 합니다. 답하기 곤란할 때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하십시오. 다음에 알아서 답해 주겠다고 하십시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신앙 체계나 기독교 진리를 전할 때는 그가 나의 말을 주의깊게 들어 줄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분명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들어 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되면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기독교 진리를 권하지 않는 것도 지혜입니다. 이미 신앙 체계가 다르거나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 견고하고 빈틈없이 종교 체계들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에 이 체계를 무너뜨리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그럴 때는 종교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것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지혜입니다. 종교문제를 서로 논하지 않았다고 해서 친구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그런 경우에는 우선 종교문제를 논하는 것을 피하고 다른 이야기를 나누어서 먼저 서로를 신뢰하는 친구 사이로 발전시키십시오.

가정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종교문제로 논쟁하는 것보다 서로에게 정직하고 질서를 지켜서 상호 신뢰를 쌓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종교문제에 대한 대화 이외에도 세상 관심사들을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폭넓은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되겠습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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