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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모든 것이 아버지께 있습니다 (마 6:9-13, 대상 2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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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아버지께 있습니다 (마 6:9-13, 대상 29:10-16))

     
주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문은‘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습니다’로 결론을 맺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주기도문은 마태복음의 본문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1장에도 주기도문이 나오지만 마태복음의 주기도문에 비해 간략하면서 오늘의 내용은 없습니다.  마태복음 역시 이 내용이 괄호 안에 들어있습니다.  그 이유는 어떤 사본에는 있지만 떠 다른 사본에는 이 내용이 없기 때문에 괄호로 묶어놓았습니다.  누군가 나중에 이 부분을 주기도문의 결론 즉 ‘송영’으로 추가했을 것이라는 신학자들의 이론도 있습니다.  송영이란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한다는 뜻입니다.  기도의 시작을 하늘 아버지의 이름과 그 나라와 뜻으로 하였던 것처럼 기도의 마침 역시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함으로 결론을 맺는 형식입니다.

‘대개’는 ‘왜냐하면’이라는 접속사의 옛날식 표현입니다.  영어성경에는 이유를 의미하는 접속사 for를 사용하고 있는데 헬라어 성경에 나오는 접속사 ότί를 for로 번역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늘 아버지의 이름과 나라와 아버지의 뜻을 구하고, 일용할 양식과 용서와 시험으로부터 보호와 악으로부터 구원을 요청하는 것은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기 때문입니다. 

송영으로 마치는 주기도문의 결론이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의 최종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것입니다.  기도가 나의 소원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라는 점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직 나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것에 기도의 목표를 둔다면 순서가 뒤바뀐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이 우선이며, 그리고 우리의 소원이 올려지고 있지만, 기도의 최종 목적은 또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함이라는 주님의 가르침입니다.   

예배의 목적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할까? 라는 질문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누구에게 드리는 예배인가에 촛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향한 예배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드린다면 어떻게 예배해야 할 것인가 그 답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장기 자랑이나 실력발휘의 기회로 삼아 사람에게 잘 보여 칭찬 듣기 위한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입니다.  나의 즐거움과 평안 혹은 복을 받는 것에 촛점을 두고 예배드리면 예배는 나의 만족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맙니다.   예배는 나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드리는 우리의 가장 거룩한 예식입니다.

열정적으로 찬송하고 기도하며 말씀에 감동을 받아 가슴이 후련한 느낌을 가지고 예배당을 떠난다 해도 나의 느낌과 만족에 우선순위를 둔 예배는 하나님께 드린 예배가 아닐 수 있습니다.  물론 예배 중에 체험하는 기쁨과 감사와 평안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예배를 드리고 자리를 일어날 때 환희와 평화가 아니라 내 가슴을 후벼파는 찔림과 고통으로 고민하는 몸부림도 있습니다.  예배 속에 임하신 하나님의 준엄한 경고와 책망이 나의 죄를 지적하고 못된 본성을 뿌리부터 흔들어 놓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날에는 환희와 평안보다는 한없이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끌어안고 예배당을 떠나 고통의 눈물로 한 주간 내내 매달리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그날의 예배가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예배당을 떠나있는 한 주간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갈망하며 하나님의 의를 소원하며 나의 상한 심령을 하나님께 쏟아붓는 산제물이 됩니다.  이처럼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일상의 예배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린 참 예배입니다.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변덕스런 내 감정을 만족시키는 것에 예배의 촛점을 두지 않고 하나님과 나의 건강한 관계에 촛점을 맞추기 바랍니다.  

오늘 야외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어디에서 어느 시간에 예배를 드리든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경배라면 우리의 몸과 마음 가짐은 항상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려져야 합니다. 예배당 안에서 드리는 예배와 야외에서 드리는 예배는 장소만 다를 뿐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예배라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복장이 좀 자유롭고 형식에 차이가 있다고 하여 예배의 거룩함이나 중요성이 감소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하셨습니다.       

오늘 읽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다윗의 기도문을 봅시다.  먼저, 역대상 29:11-13입니다. ‘여호와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려고 오랜 세월 준비한 금은동철과 온갖 보석들 그리고 나무와 돌재료 등 지금 당장이라도 성전을 건축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만큼 준비된 모든 물질을 하나님의 전 곳간에 드렸습니다. 그리고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의 영광스런 사명을 넘기며 백성들에게도 성전 건축하는 일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왕이 솔선수범하여 즐거이 예물을 드린 것을 보고 감동된 백성들 또한 성심껏 즐거이 드리자 다윗이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하나님을 찬송한 것입니다.  다윗의 마음 속에는 온통 하나님의 영광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어떻게든 표현하고픈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마음으로 헌신하는 백성들을 보면서 그 기쁨은 배로 커졌습니다.  여기에 성도의 참 기쁨이 있습니다.  

14절 이하는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으니 모든 것을 주께 드립니다’는 고백입니다.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주 앞에서는 우리가 우리 열조와 다름이 없이 나그네와 우거한 자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가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려고 미리 저축한 이 모든 물건이 다 주의 손에서 왔사오니 다 주의 것이니이다’ (대상29:14-16) 

다윗의 기도를 자세히 읽고 또 묵상합시다.   누가 이스라엘의 주인이고 왕이신가?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찬양하는 그의 고백 속에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이 추호도 없어 보입니다.   그는 왕이었지만 하나님 나라 백성 중 한 사람, 충성스런 신하임을 잊지 않고 살았습니다.   내가 무엇을 드린 것이 내 능력으로 드린 것이라는 자랑이나 생색이나 공치사도 없습니다.   주인에게 당연히 드릴 것을 드린 청지기로 자신의 책임을 즐거이 다했다는 감사로 가득합니다.   

우리가 이런 청지기 의식으로 살며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고 산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벌써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움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즐거운 일입니까?   억지로나 부득이 함으로 아니라 즐거이 드림이 되는 섬김과 예배와 나눔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무엇을 얻음으로 즐거운 것이 아니라 힘껏 드림으로 즐거움이 충만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하는 다윗의 모습을 보십시오. 힘을 다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여 드리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하였다고 고백합니다.  주의 손으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라고 합니다. 다윗이 평생 하나님께 얻은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누구보다 감사해야 할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남들보다 많은 것을 받았기 때문에 즐거운 것보다는 이제 일생을 마치는 순간에 이 모든 것을 다시 하나님께 돌려드릴 수 있으니 더 감격스럽고 즐겁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전 생애를 정리하여 하나님께 돌려드리면서 오늘의 영광스런 찬송을 드리고 있습니다.  내가 드림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면 그보다 더한 즐거움이 어디 있을까요?   

다윗과 그 백성들이 성전 건축을 위하여 즐거이 헌신하였던 것처럼 성전의 참 주인이시며 진정한 성전이신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는 일에 즐거이 동참하는 교회 가족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아 온 지체들이 한 마음으로 연결되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세우는 헌신자들로 삽시다.  이것이 ‘하나님의 이름과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모두 하나님께 있습니다’ 고백하는 진정한 기도자의 삶입니다.  

다윗이 드린 기도의 결론은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처럼 역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역대상 29장의 찬송과 기도는 다윗의 일생을 마감하는 송영입니다.  다윗은 그 생애의 마침을 하나님의 영광에 촛점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광과 실패가 한데 어우러진 일생의 마지막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에 집중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겨드리는 투철한 청지기 정신으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 배우고 발견한 다윗은 시편 23편의 찬양시로부터 시작하여 오늘 역대상 29장에 나오는 송영까지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사람입니다.   다윗의 일생이 곧 하나님을 향한 기도였습니다.  어린 목동 시절에 사무엘의 손에 이끌려 머리에 기름부음을 받고 이스라엘의 두번째 왕으로 선택이 되던 그날부터 다윗은 하나님의 신에 감동되어 일평생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는 골리앗 앞에 담대히 나가 만군의 하나님 이름으로 물리친 이후 사울 왕을 비롯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에게 높임을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가는 곳마다 승리의 깃발을 높였고 그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며 승승장구하였지만 너무 잘 나가는 바람에 사울 왕의 질투와 지독한 미움을 받아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겨야만 했습니다.   

30세가 되어 비로소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이후 40년간 천하를 호령하는 큰 왕의 위엄을 드러내었습니다.   다윗이 영광스런 일생을 살았지만 한편으로 다시 떠올리기 싫을 정도로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의 일생 가운데 스쳐 지나간 여러 번의 위기는 다윗을 사망의 깊은 수렁과 골짜기로 밀어넣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고 여기서 내 인생은 끝나는구나 절망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제 영광과 부끄러움의 세월을 다 보내고 70세의 노인이 된 다윗은 이 모든 삶을 마감하는 순간에 이르렀습니다.  높은 왕좌에 앉은 다윗은 왕 만세를 외치는 신하들과 백성들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곁에는 왕위를 이을 아들 솔로몬이 아버지를 보좌하고 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피와 땀으로 세운 강성한 왕국은 그의 영광이요 면류관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두고 인생을 마감한다는 것이 너무 아쉽고 아까울 만큼 그의 업적은 화려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이때 다윗이 한 일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도와 찬송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주께 속하였습니다.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입니다.  부와 귀가 주께로부터 나왔고 주께서 세상 만물의 주인이 되시고 그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으니 모든 사람을 크게도 하시고 강하게도 하심이 다 주의 손에 있습니다.  우리가 이제 주께 주께 감사하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합니다’

다윗이 이루지 못한 단 한 가지가 있었다면 하나님의 성전을 아름답게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집을 세우기 위하여 평생동안 모든 것을 준비하고 하나님의 허락을 얻으려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네가 기도하며 준비한 일을 네 아들 솔로몬이 이룰 것이니 네가 하고 싶었던 그 일을 내려놓고 이제 떠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순종한 다윗은 이것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고 아들 솔로몬에게 그 사명을 넘기고 즐거이 손을 폅니다. 나그네의 삶을 잘 알았던 다윗입니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욕심이나 명예욕으로 하나님의 일에 거치는 자가 되지 않고 나의 일생을 다 바쳐 이룬 모든 것을 아들과 후대 사람들에게 넘기고 갑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주장하시는 분이시니 나는 나의 할 일을 하였을 뿐이라는 겸손한 고백으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것을 원하시면 즐거이 드릴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까?   내가 그렇게 소원하고 기다렸던 그것까지도 내려놓으라 하실 때 그 뜻을 즐거이 따르고 있다면 주기도문은 나의 기도이며 우리의 기도입니다.  모든 것이 주의 손에서 왔으니 다 주님의 것입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만드실 때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의 모든 생물을 지으신 후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셨으며 마지막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이 우주만물의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피조물이라는 증거입니다.   모든 생명체 가운데 가장 존귀하게 지음 받은 인간은 이렇게 창조의 결론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장 적절하게 반영한 피조물이었습니다. 공원 주위를 둘러봅시다.  얼마나 아름답고 보기 좋습니까?   하나님은 친히 만드신 모든 우주만물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분이시지만 그 무엇보다 창조의 꽃인 인간의 자발적인 예배와 하나님을 향한 사랑 고백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부모에게 자녀는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 기쁨이며 상급입니다.   무자식이 상팔자요, 자식이 원수라고 탄식하는 부모님들도 간혹 있지만 그렇게 속썩이는 자식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한이 없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사랑스런 그 자녀가 지극히 작은 일로 부모를 즐겁게 할 때 그 기쁨은 갑절로 다가옵니다.  젖먹이 아기가 엄마와 눈을 맞추고 방긋 웃어주면 그 한번의 웃음으로 아기에게 시달린 엄마의 피곤함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립니다.  그런 녀석이 좀 더 커서 유치원에서 크레파스로 엄마 아빠의 얼굴을 그리고 ‘엄마 아빠 사랑해요’ 라고 쓴 카드라도 한 장 만들어 온 날은 내 새끼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고 똑똑하다는 자부심에 하루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부모에게 자녀는 그런 존재입니다.  시편 기자가 말한 것처럼 자식은 하나님이 부모에게 주신 상급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사람의 이해수준으로 설명한다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이 곧 하나님의 영광이며 면류관입니다.  누가 억지로 시켜서가 아니라 우리가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찬송할 때 그 기쁨이 얼마나 크실까요?   감사로 충만한 우리의 예배와 섬김은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즐거움으로 가득하게 하는 효자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고 믿고 그 하나님을 공경하며 하나님을 부르며 찾아오는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은 즐거움으로 그 입이 귀에 걸리셨습니다.

성도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창조의 결론이요 꽃이라고 한다면 그 아름다운 꽃으로부터 달콤한 향기도 풍겨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삶이 곧 기도이며 예배라는 점을 꼭 기억합시다.  내 삶의 현장에서 나는 어떻게 기도하는 사람입니까?   이웃과의 대화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찬양하고 있습니까?   예배당 밖에서 하나님께 기쁨이 된 삶을 살고 있습니까?  

나그네와 같은 삶, 우거하는 사람은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습니다.   오늘 이 아름다운 공원에서 하루 즐겁게 지내고 하나님의 창조 솜씨를 찬송하다가 떠나가는 것처럼, 이 세상에 잠시 머물다 떠나가는 나그네 인생임을 꼭 기억하며 삽시다.  우리들 대부분이 이곳에 잠시 머물다 떠나가는 나그네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이 지으신 높은 하늘, 푸른 하늘과 넓게 펼쳐진 푸른 세상을 바라보며 마음을 활짝 열고 높이 계신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합시다.  움추리고 눌렸던 마음을 활짝 펴고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세상을 감사함으로 느낍시다.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 일생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되고, 그 기도의 마침이 하나님의 이름과 그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될 수 있도록 언제나 어디서나 나의 왕 나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나그네 삶을 기쁨과 감사로 지낸다면 이 세상보다 더 좋은 본향에서는 얼마나 더 기쁘고 즐거울까요?   하나님께 기쁨과 영광이 되는 성도의 아름다운 삶을 이루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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