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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결혼의 원리 (창 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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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원리 (창 24:1-9)  
 
 
아브라함이 나이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컨대 네 손을 내 환도뼈 밑에 넣으라 내가 너로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나의 거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창세기 24:1-9)

지난 6개월 동안 우리는 ‘행복한 가정’을 주제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좋은 부모, 좋은 남편, 좋은 아내, 좋은 자녀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결혼에 이르는 원리와 단계, 그리고 결혼 후에 잘 계발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남자인 저도 여자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여자 분들도 남자가 있다는 것이 좋은 것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남녀의 99.9%가 결혼을 기대하고 준비를 합니다. 남자는 좋은 여자를, 여자는 좋은 남자를 만나기 원하고 결혼해서 부부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내가 좋은 남편 좋은 아내로 준비되는 것이 좋은 남편 좋은 아내를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한 남자, 한 여자로서, 좋은 배우자 될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배우자는 줄을 설 것입니다. 그러나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좋은 배우자감을 만나도 결국 불행하게 만들어버릴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결혼을 하게 되며, 결혼 후에는 무엇을 유지해야 하는가? 자녀들이 장성하면 부모는 자녀의 결혼에 큰 관심을 갖습니다. 본문 1-2절을 보면 이삭이 결혼할 나이가 되자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신부를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자녀의 결혼에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배우자를 선택하도록 잘 가르치고 지침을 말해주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종에게 이삭의 신붓감을 찾아오라고 말합니다. “내가 너로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나의 거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3,4절). 

이 말씀은 첫째, 하나님의 뜻을 따라 결혼시켜야 하며, 둘째, 문화가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종교와 가정의 문화가 비슷해야 되므로 가나안 땅의 딸들 중에서는 아내를 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문화가 너무 다른 두 가정이 만나면 참 어렵기 때문에 같은 문화권에서 배우자를 찾아 결혼시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자기 고향으로 종을 보냈습니다. 배우자의 문화적 배경은 참 중요합니다. 문화가 너무 다른 상태에서 결혼하면 극복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어렵습니다. 그래서 같은 문화의 사람, 특히 예수 믿는 사람은 예수 믿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성경은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두주 전에 제가 결혼식 주례를 섰습니다. 신부의 어머니가 20여 년 전, 자기 딸이 초등학생일 때 아는 분 결혼식에서 제가 주례서는 것을 보셨답니다. 우리 교인은 아니지만 그때 감동을 받고 너무 좋아서 ‘하나님, 언젠가 저 목사님이 제 딸의 주례를 맡게 해 주세요!’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제가 바로 그 딸의 주례를 선 것입니다. 그분은 또 ‘제 딸에게 이런 신랑감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는데 그 두 가지가 한꺼번에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결혼식 날 자기가 기도한 그대로 되었다고 얼마나 기뻐하던지! 그분의 다음 말이, 좋은 신앙의 두 가정이 만나니까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 양가 부모님들이 똑같이 그 말씀을 하셨어요. 예수 믿는 가정이 만나니까 너무 속이 편하고 한 마디만 하면 모든 게 척척 맞아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두 가정이 참 기뻐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같은 문화권 속에서 서로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신랑과 신부를 찾을 때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찾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그랬습니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본토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7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자녀로 만들어주셨고 보내셨기 때문에 나와 내 자손의 삶에 반드시 하나님의 복된 인도하심이 있다는 확신입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마음속에 믿는 것이 현실화되는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시고 나와 함께 하시고 나에게 반드시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라는 믿음을 표현하면서 자녀들을 키우고, 우리 자신도 이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총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참 신기합니다. 믿음보다 더 강렬한 것이 없습니다. 믿음은 마음속에 있는 것인데 확실히 믿으면 그대로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믿는 대로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야, 참 네 앞길이 막막하다. 너 앞으로 커서 뭐가 될지, 제대로 인생을 살아갈지 아빠 엄마는 정말 걱정이야!”라고 하면서 키우면 그 아이가 반드시 여러분을 위해서 걱정거리가 됩니다. 아이 때부터 “하나님께서 너를 사랑하셔. 하나님께서는 너와 함께 계시고, 우리를 인도하시고 축복하시고 네 인생에도 역사하실 거야. 너는 앞으로 좋은 아내, 좋은 남편을 만나서 하나님 앞에 좋은 신앙의 가정을 이루고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과 가정에 큰 축복이 될 거야!” 이렇게 믿고 선언하고 그런 말을 들려주면 자녀들이 안정감, 자신감, 희망, 믿음을 갖게 됩니다.

부모가 무슨 말을 어떻게 하는가가 너무 중요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의 결혼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것임을 확신한 것처럼 여러분도 그런 마음으로 자손의 결혼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젊은이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확실히 내 삶에 있다. 나는 비록 부족해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은혜를 베푸실 것이요 나를 인도하셔서 좋은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에 큰 일꾼으로 살게 하실 것이다!”라는 확실한 믿음을 갖고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결혼을 준비할 때 기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본문에서 엘리에셀이 이삭의 신붓감을 찾기 위해 낙타를 10마리나 준비하고 많은 짐을 싣고 여러 종들과 길을 떠납니다. 그런데 그 종은 출발 전에 기도합니다.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12절). 

좋은 가정과 좋은 결혼은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을 위해서 미리 기도하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대개 결혼에 대해 기도하기를 좀 부끄러워합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미혼 젊은이들은 배우자를 위해, 미래를 위해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합니다. 감기가 걸려도 기도하는데 이렇게 중요한 결혼을 두고 기도를 안 하다니요! 일의 시작부터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자기 혼자 모든 일을 다 하다가 마지막 가서 정 안 되면 기도해요. 그것은 아닙니다. 무엇이든지 시작 전부터, 계획 단계부터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아, 기도가 응답이 되는구나!’ ‘하나님이 인도하시는구나!’ ‘하나님이 축복하시는구나!’ 이런 것들을 체험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엘리에셀은 메소포타미아에 도착해서 또 기도합니다.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27절).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인자하심과 자비로우심과 은혜베푸심을 찬양했습니다. 

엘리에셀은 일을 완수했을 때도 기도하였습니다.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48절).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만약 엉뚱한 곳으로 헤매고 돌아다녔다면 어떻게 할 뻔 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서 유대 광야를 40년 동안 헤매고 다닌 것처럼 시간 낭비하고 방황하고 죽도록 고생한 후에야 ‘하나님께 기도할 걸 잘못했네!’하며 후회할 것이 아니라 시작도 중간도 마무리도 기도하여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시는 것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하나님을 찬송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입니다.

본문을 통해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찾았고 기도로 진행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 결혼 과정을 봅니다. 15~20절을 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기도하고 진행하면서 드디어 메소포타미아까지 왔습니다. 그의 기도내용은, 그가 동네 샘물가에 갈 때 젊은 여자를 만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물을 길러 나온 여자에게, 종이 목이 마른데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하면 즉시 마시게 해 줄 뿐 아니라 낙타 10마리에게도 물을 먹이는 여자를 만나게 해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도대로 젊은 여자 한 명이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옵니다. 노인이 가서 목이 마르니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하자 “주여, 마시옵소서”하고 “급하게” 물동이를 내려서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이삭의 신붓감이 아니었다면 아마 홱 돌아보면서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어! 이렇게 무거운 물동이를 들고 왔는데 이걸 내려서 물을 달라니, 별 사람 다 있네. 저쪽 샘물에 가서 퍼 먹어요!”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여자는 나그네가 목말라 하자 즉시 마실 것을 주고 낙타들에게까지 먹이겠다고 합니다. 5리를 가자고 하면 10리를 갈 여자입니다. 이런 여자를 만나야 잘 삽니다. 뭘 좀 하자고 하면 “왜 그걸 또 하자고 그래?”하면서 자기 자신만 아끼고 희생정신이 없는 사람을 만나면 고생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덕과 친절을 베풀 줄 아는 남자와 여자가 진짜 좋은 배우자감입니다. 

이런 아내를 만나신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이런 아내를 만나지 못한 분도 축하드립니다. 이제 여러분의 아내와 남편이 이렇게 될 수 있으니까요. 어느 할아버지처럼 “물 가져와!” “커피 가져와!” “양말 치워!” 이런 사람 만나면 고생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사람이라면 회개하고 리브가처럼 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좋은 마음씨를 가진 여자를 만나게 되었으니 엘리에셀이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그런데 그 젊은 여자가 또 얼마나 예쁜지요. “보기에 심히 아름답고”라고 했습니다. 마음씨가 아름다우면 얼굴에 다 나타납니다. 겉모습과 마음이 같이 아름다운 여자를 만났습니다. 

남녀의 애정이 어떻게 출발하나? 처음에는 눈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눈으로 상대방을 보지요. ‘젊었구나!’ ‘키가 크구나!’ ‘참 아름답다’ ‘성품도 좋고 희생적이다’ ‘남을 배려한다’ 이런 것들을 한 번 보고 잠깐 사이에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판단합니다. ‘호감이 간다’, ‘별로다’. 이것은 눈을 통해 이루어지는 단계입니다. 

그 다음에는 눈과 눈이 마주칩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눈이 마주치면 처음에는 조금 피합니다. 그 다음에 얼굴을 들고 다시 쳐다봤을 때 살짝 미소를 지으면 괜찮은 겁니다. 미소를 지었다는 것은 호감이 가니 더 알고 싶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눈에서 마음으로, 그 다음에는 눈에서 눈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다음 단계는 목소리와 목소리입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눕니다. 이름이 뭐며, 어디 살며, 어디서 일하며, 취미는 무엇이며 등등 대화를 하면서 서로 많은 정보를 알게 됩니다. 배경도 취미도 가치관도 목소리와 목소리를 통해서 수많은 정보를 얻어 판단의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많은 정보를 보고 알고 듣는 시작의 단계입니다. 이것은 주로 목 위에서 하는 활동입니다. 이 시작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에는 손에서부터 허리까지의 2단계입니다. 애정을 갖게 되면서 손과 손이 접촉을 합니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남자가 여자의 손을 잡아 부축해 줍니다. 그때 여자가 손을 탁 치면서 “왜 이래요!”라고 한다면 더 이상 진행하면 안 됩니다. 목소리와 목소리의 단계를 조금 더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충분한 대화를 하고 서로를 잘 알았다고 생각하면 손을 잡아 줍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괜찮아요. 드디어 로맨스가 시작되지요. 

그 다음 단계는 손에서부터 어깨로 가는 것입니다. 어깨를 감싸주기도 하고 어깨와 어깨를 맞대고 나란히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아주 친숙해지고 사랑을 느끼게 되면 다음 단계인 허리 단계로 가게 됩니다. 이때까지도 동료 관계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으로서 친밀한 대화를 나누고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가는 단계입니다. 

점점 더 사랑을 느끼고, 앞으로 결혼할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그 다음에는 얼굴로 갑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얼굴을 쓰다듬기도 하고 만지기도 하고 머리를 쓰다듬기도 하지요. 예쁜 아기를 보면 얼굴을 쓰다듬고 만지고 뽀뽀도 하잖아요. 이것이 사랑하는 사람의 머리와 얼굴을 만져주는 얼굴과 얼굴의 단계입니다. 여기까지 가면 이제 결혼할 준비가 거의 다 된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결혼한 사람에게도 적용됩니다. 결혼한 사람들도 이 단계가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서로 쳐다보고 말하고 듣고, 서로 눈으로 사랑을 확인해 주고, 손을 잡고 어깨를 안아주고, 허리를 끌어안아 주는 이런 시간들이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결혼 전에 훈련한 것들이 결혼 후에도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런 단계가 없으면 아주 곤란합니다. 남과 같아요. 

첫 번째는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 두 번째는 사랑을 표현하는 단계, 즉 허리까지입니다. 그 다음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허리 밑의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결혼 후의 이야기입니다. 결혼 전에 여기까지 가면 문제가 아주 복잡해집니다. 자기 여자를 사랑한다면 결혼 전에는 허리단계까지만 가야 합니다. 결혼 후에는 허리 밑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온몸과 마음과 영혼을 다 줄 수 있습니다. 애정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서서히 한 단계씩 사랑의 표현을 계발해야 합니다. 습관화될 만큼 계발해야 합니다. 서두르면 안 됩니다. 기도하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이 마지막 3단계는 결혼식을 하고 부부로서 선언을 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부로서 인정해 주셨을 때의 단계입니다. 

결혼은 순결한 배우자와 해야 합니다. 만약 배우자가 될 사람이 성적으로 문란한 삶을 살았다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무질서한 성생활을 한 사람이 무슨 질병을 가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1단계, 2단계의 구체적인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3단계로 들어가면 온갖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무질서한 성생활에 대한 결과를 내가 받는 것입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결혼하지 않았는데 성적으로 접촉하여 임신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합니까? 특히 여자는 10달 동안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겠습니까?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결혼식을 하지 않고 바로 3단계로 가면 엄청난 문제와 부담에 부딪히게 됩니다. 

어느 젊은 남자가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약혼도 안 하고 결혼도 안 한 상태에서 상대 여자가 임신이 되었답니다. 그 여자가 책임을 지라고 하는데 자기가 무슨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책임지지 못할 짓을 왜 했는가? 그 여자의 남편 될 자격이 없다"고 했습니다. 여자들이 이용을 당한 느낌, 정신적 부담감, 질병 등으로 많은 고민과 번민을 안게 됩니다. 1, 2단계를 잘 거쳐서 하나님 앞에서 부모님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을 해야 하나님이 주신 가정을 잘 이루어갈 수가 있습니다. 

제 딸 하나가 결혼을 한다 하여 우리 부부가 사윗감을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대화를 하는 동안 제 아내가 불쑥 사윗감에게 물었습니다. “결혼식을 올릴 때까지 자네가 내 딸을 순결하게 지켜주겠나?” 제가 속으로 ‘내 아내 용감하다. 참 질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것까지 질문할 용기가 없었는데 제 아내는 질문을 한 것입니다. 그 친구가 “네,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어요. 제가 얼마나 기뻤는지요. 서로가 애정의 단계를 잘 계발해서 마지막 단계의 결혼식을 올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누리면 얼마나 자유롭고 좋겠어요. 오래 전의 일이지만 제 아내가 그런 질문을 한 것을 지금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남자가 상대방 여자의 순결을 결혼식까지 지켜주는 것이 두 사람에게 평생 큰 축복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이 단계를 잘 가르쳐서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위한 준비가 잘 되어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한 가정들이 여러분의 가문에 많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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