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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찬식] 기념하고 전하라 (고전 11: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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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하고 전하라 (고전 11:23-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26)

우리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지키는 성례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세례’와 ‘성만찬’(주의 만찬)입니다. 이 성례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흘려주신 피로 구속함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믿음을 세워주며 은혜를 더하게 하시고자, 주님께서 친히 세워주신 귀중한 예식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28:19-20)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눅22:19-20)
  
이 성례들은 모두가 우리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면서 믿음의 고백을 가지고 행하는 예식입니다. 

성례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의 고백입니다. 믿음의 고백의 행위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심중고백 으로 마음으로 고백하는 것과,  
󰒒 구두고백으로 입으로 고백하는 것, 그리고 
󰒓 행위고백으로 행동으로 곧 삶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고백의 행위는 삼중적인 고백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9-10)
  
우리가 고백하는 믿음의 고백은 고백하는 대상에 따라 그 고백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 하나님을 향하여 고백할 때,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이 되게 되고,
󰒒 마귀 사탄을 향해 고백할 때, 마귀 사탄의 궤계와 역사를 깨뜨리고 물리치는 능력의 역사로 나타나고,
󰒓 사람들을 향해 고백 할 때는 증언의 역사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성례는 이렇게 삼중고백으로 나타나는 것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세례는 무엇입니까 ? ‘세례는 믿음의 고백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삶의 시작을 나타내는 표징’ 으로 일생 1회적인 성례인 것입니다. 
  
그러나 성만찬은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가지 육체를 가지고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성례입니다.

성만찬의 목적은 네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예수님의 명령대로 기념하는 것입니다. 
  
성찬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저와 여러분의 죄의 짐을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몸을 찢고 피 흘려 죽으신 것을 떡을 떼며 잔을 마심으로 기념하며 그 은총에서 내가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영생을 얻게 되었음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기념하라’는 ‘아남네신’은 ‘명심하다’ ‘회상하다’는 의미입니다. 명심하여 기억하여 지키라는 것입니다. 기념에는 세 가지 시제가 있습니다.
   
󰒑 과거에 대한 기념
   
이천여 년 전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돌아가신 그 죽음이 나를 구원하시기 위한 것이었음을 떡을 떼고 잔을 나눔으로 기억하여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 현재에 대한 기념
   
지금 나에게 십자가에 달려 구속하신 그 주님이 구체적으로 내안에 계시고 내가 주님 안에 있다는 사실을 떡을 떼고 잔을 마심으로 확인하는 신앙고백입니다.
   
󰒓 미래에 대한 소망으로서의 기념
   
다시 오시리라고 약속하신 그 주님과 함께 영원한 주님의 나라에서 함께 먹고 마신다는 소망을 새롭게 확인하는 고백으로서 떡을 떼고 잔을 나누는 것입니다.

󰓎 성육화의 역사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요6:53-54)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이 말씀의 생명은 성육화의 역사를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내속의 죄의 권능의 죽음으로 나타나고 그리스도의 다시 사심이 내속에 그리스도의 새 생명으로 다시 사는 생명의 역사로 나타나야 합니다. 이것이 성육화입니다.

󰓏 연합의 역사입니다.
  
그리스도와 하나된 연합, 교회와 하나 된 연합, 성도와 하나 된 연합의 역사입니다. (요15 포도나무와 가지)

󰓐 증거의 역사입니다.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26)
  
성찬은 증거의 역사로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성만찬의 성례에 참여함이 형식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기념하되 성육화와 연합화와 증거화의 역사가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만찬의 성례가 될 때 성만찬의 신비의 사건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 임종시 구원받은 확증을 보여준 성만찬

성만찬의 성례는 우리에게 소중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명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성만찬에 참여함에 조심과 신중하지 못한 불경건함에 대하여 바울은 경고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고전11:27-30)

회개와 함께, 바른 고백 그리고 감사와 경외하는 믿음으로 참여함으로 주님과 함께 새롭게 연합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만찬 자체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신비의 역사의 일부입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성령의 신비한 능력이 우리의 모든 감각을 훨씬 초월하여 계신다. 지성이 깨닫지 못하는 것을 결합시킬 수 있고..... 그의 살과 피에 대한 거룩한 참여에서, 그리스도는 그것이 마치 우리의 골수에 스며들었던 것처럼 그의 생명을 우리 속에 부어 주신다.” “그리스도가 성만찬 가운데서 우리를 결합시키셨던 것은 나의 지성이 깨닫거나 혹은 나의 언어가 선포하기에는 너무나 높은 비밀이다. 그래서 좀 더 명백히 말하자면, 나는 성만찬을 이해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성만찬에 참여하는 사람은 바른 믿음을 가지고 참여해야 합니다. 믿음 없이 참여하면 그것은 여전히 떡과 포도주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성만찬 제정의 말씀을 기억하고 바른 믿음과 고백으로 그것을 받는 사람에게는 그 떡과 포도주는 예십자가에 달리신 수님의 살과 피로서 작용할 것입니다.
  
회개와 함께, 바른 고백 그리고 감사와 경외하는 믿음으로 참여함으로 주님과 함께 연합되어 풍성한 영적 열매를 맺고 주님을 증거하고 전할 수 있는 성만찬의 축복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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