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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족함이 행복입니다 (삼상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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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이 행복입니다 (삼상 1:4-11) 

  
사람들은 모든 것이 풍족해야 행복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곳간에 양식도 풍족하고, 옷장에 입을 옷도 풍족하고, 통장에 예금된 돈도 풍족하고, 주변에 좋은 사람도 풍족하고, 질병도 없이 건강상태도 양호하고, 자식들도 속썩이지 않고 공부도 잘하고, 직장도 탄탄하여 실직의 우려도 없이 연봉도 넉넉하게 준다면 행복의 조건은 다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기에 최고급 넓직한 맨션에 산다면 완벽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돌아보면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다 갖추고 다 풍족한 사람은 없습니다. 재물이 넉넉한 사람이라도 건강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재물도 넉넉하고 건강도 좋으나 가정이 화목하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모든 면에 부족함이 없이 채워졌으나 주변에 사람을 잘못만나 갈등을 겪으며 속을 많이 썩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 좋은데 이것때문에 불행하다. 이것만 해결되면 참 좋겠다.'고 말합니다. 또한 어떤 분은 복음을 전하면 '나는 이러이러한 문제때문에 힘들어 죽겠는데 이 문제를 위해 기도해 주시오. 이것만 해결되면 예수 믿겠소.'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그 문제가 해결되어도 예수 믿지 않습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 "부족한 자가 행복합니다."입니다. 사람들은 모든 것이 풍족한 자가 행복하리라고 생각하는데 왜 부족함이 행복의 조건이 될까요? 
  
완벽한 가정은 없습니다. 인류 최초의 가정 아담의 가정을 보십시오. 아내는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형이 동생을 돌로 쳐 죽였습니다. 제 2의 인류 시작의 가정이었던 노아의 가정을 보십시오. 행복하기만 했습니까? 아닙니다. 술이 취하여 추태를 부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하여 아들을 저주하였습니다. 어떻게 아버지가 아들을 저주할 수 있을까요?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라함의 가정을 보십시오.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입니다. 아들을 들나귀처럼 가정에서 쫓아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군이라고 하는 다윗의 가정을 보십시오. 아들이 반역을 합니다. 탈선을 합니다. 그리고 그 형벌로 자식이 죽습니다. 세상에 그림같이 행복한 가정이 있을까요? 다 크고 작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사무엘 가정은 어떻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시대의 인물이었다고 존경하는 사무엘의 가정을 보십시오. 유명한 여인인 한나의 가정을 보십시오. 그 가정에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아이를 낳고자 다른 여자를 또 아내로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아이를 쑥쑥 잘 낳는 것입니다. 시앗인 브닌나는 한나의 적수가 되었습니다.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였습니다. 어떻게요? 약점인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을 가지고 놀리고 깔보고 자존심에 상처를 주며 못살게 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늘 마음이 괴롭습니다. 마음이 슬픈 여자입니다.  날마다 울며 음식도 먹지 않고 얼굴이 상해가고 있습니다. 남편인 엘가나가 사랑을 쏟아부어 주어도 위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한나에게 갑절이나 분깃을 나누어 주어도 기쁘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하며 위로해 주어도  불행한 감정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처럼 불행했던 한나가 행복한 여자로 변했습니다. 식욕이 돌아와 음식을 맛있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눈물이 그치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빛이 없어졌습니다. 기도가 응답되고 임신이 되어 아들을 낳습니다. 그 후에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낳습니다. 그 누구도 다시 한나를 조롱하거나 괴롭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게다가 한나가 낳은 아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탄탄한 반석에 올려 놓습니다. 그 아들 사무엘과 함께 한나는 수 천년이 흐르도록 이스라엘 민족은 물론이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우러러보는 위대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무엇이 한나로 하여금 가장 불행한 여자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바꾸어 준 것입니까?
첫째로, 부족함입니다. 아이를 낳지 못함 그리고 괴롭히는 여자 브닌나의 상처입히는 언행이 한나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한나를 미워하셔서 임신하지 못하게 막으셨을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한나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 임신을 한나만 못하게 막으신 것일까요? 쉽게 이해하기 위해 본문을 뒤집어 봅시다. 만약 하나님이 한나로 결혼하자 마자 쉽게 임신되도록 도우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만약 브닌나가 한나를 격분하게 하지 않고 위로하며 잘 대해 주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한나가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처럼 위대한 인물 사무엘이 나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저 평범하게 남편의 사랑을 받고 자식들과 오손도손 살다가 이름없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누구를 통하여 은혜를 주십니까?  한나는 사랑하는 남편을 통하여 은혜 받은 것이 아닙니다. 한나의 은혜는 브닌나를 통하여 받은 겁니다.  어떻게 보면 브닌나가 밉고, 브닌나가 없어져야 행복이 오리라 여겨지는데, 브닌나만은 이기려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한나를 위대한 어머니로 만든 것은 브닌나입니다. 브닌나가 아니었으면 하나님께 나가지 않았습니다. 브닌나가 없었으면 그렇게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브닌나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갈 수 있었습니다. 
  
한나에게 있는 부족함, 다른 사람들보다 더 심각한 부족함이 한나로 간절히 하나님을 찾는 계기를 만들어 준것입니다. 원통함과 격분됨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기 때문에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나갈 수 있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도 긍휼히 여기셔서 하나님의 큰 은혜를 덧입혀 주신 것입니다. 

어떤 분이 그런 말을 많이 합니다. "목사님! 내가 암병만 나으면 잘 믿을 겁니다." 안 그렇습니다. 암 나아보십시오. 안 믿습니다. 믿음이 그냥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분은 부자로 잘 살게 되면 내가 잘 믿겠다하는데 잘 살면 오히려 잘 믿기 어렵습니다. 물론 잘 믿어서 복을 받아 잘 산 사람은 잘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 살고 잘 믿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 한나의 태의 문을 막으셨습니다.  왜 막으셨습니까? 태의 문을 먼저 열고 믿음의 복을 주신 것이 아니라 한나에게는 믿음의 복을 먼저 주시고 하늘 문을 먼저 여시고 태의 문을 여시려고 막으신 것입니다.  하늘의 문을 여시고 기업의 문을 여시려고, 영적인 문을 여시고 육의 문을 여시려고 이 문을 닫으실 수 있습니다. 신령한 문을 여신 후에 건강의 문을 여시려고 잠시 닫으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생각하신 순서와 우리가 생각하는 순서가 바뀔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순서에 의해서 살아야 한나와 같은 복을 받습니다.  먼저 아들을 낳고 부족함이 없으면 영적인 문을 열기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열려도 그만 안 열려도 그만이라는 식으로 신앙생활하기 쉽습니다. 그러니까 부족한 것도 은혜입니다. 부족함이 축복입니다. 행복의 조건입니다.

미국 세관에 어떤 직원이 직장생활을 하다가 해고를 당했습니다. 너무나 큰 어려움이 왔습니다.  '이제 어떻게 사나?  가족들을 어떻게 하나?' 너무 너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말하기를 "여보! 당신은 글 쓰는 능력과 은사가 있는데 글을 쓰세요?" "여보! 우리가 무엇을 먹고 살며 글을 씁니까? 직장 없이 우리 아이들하고 어떻게 삽니까?", "제가 만약을 위해서 모아놓은 것이, 저축해 놓은 것이 있는데 1년을 먹고 살 수 있어요. 그래서 이분이 열심히 기도 하며 글을 썼습니다.  아픔이 있는 사람에게서 위대한 작품이 나옵니다.  

인류역사에 위대한 조각이든, 음악이든, 예술 어떤 분야든 간에 아픔이 있는 사람에게서 위대한 작품이 나옵니다. 이 사람도 아픔을 가지고 글을 썼는데 이 책이 유명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주홍글씨'라는 작품입니다. 나다니엘 호손은 주홍글씨라는 작품으로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습니다. 만약에 그가 세관에서 그렇게 해고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아무도 그를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삶에 부족함이 보입니까?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살아가다 어려운 환경을 만난것으로 인해 울고 불고 하지 마세요. 부족한 것만 생각하고 슬퍼하며 낙심하고 주저 앉아 있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족함만을 바라보며 억지로 육의 문을 열려고 애쓰지 말고 믿음의 문을 먼저 여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한나로 하여금 가장 불행한 여자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바꾸어 준 것은 기도입니다. 
10절에 '한나가 마음이 괴로와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라고 말씀합니다. 12절에 '그가 여호와앞에 오래 기도하였다'고 기록합니다. 15절에는 '한나가.. 여호와앞에 내 심정을 통하였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자 엘리 제사장이 말하기를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했습니다. 그 말에 응답을 확신하고 한나가 행복한 여자로 변했습니다. 얼굴에 수색이 사라졌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문을 닫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찾으라고, 기도 하라고 닫으십니다. 먼저 위의 문을 열라고, 천국 문을 열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잠시 세상 문을 닫으시는 겁니다.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면 좋은 날이 올 줄로 믿습니다. 세상에 많은 사람은 세상의 것이 먼저 옵니다. 행복이 일찍 찾아오는 것 같아 부럽게 여겨집니다. 10대 20대부터 50대 60대가 받아야 할 행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너무 쉽게 번영과 평안을 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은 기도할 이유가 없으니까 기도할 줄 모릅니다. 기도안하고 살다가 나중에 다 후회합니다. 

무디의 아버지는 40세에 별세하고 무디의 어머니는 유복자 쌍둥이를 합해서 아홉 자녀를 키워야 했습니다. 무디의 어머니는 밤마다 벽난로 앞에서 성경 가르치고 자녀들이 잠든 후에는 밤을 새워 울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몇 년 전에 한꺼번에 두 아들이 사법 고시에 합격한 분이 신문에 났습니다. 작은 시골 교회 장로님으로 계시는 분입니다. 아들만 6형제를 두었습니다. 다섯째 아들은 행정고시와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하였습니다. 막내는 사법 고시에 합격했습니다. 기자가 자식들이 그렇게 잘된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 때 김진성 장로님은 『어려서부터 자식들에게 한 번도 공부하라고 재촉해 본 적이 없어요. 그저 주님을 바라보며 신앙생활 열심히 할 것만 당부했고, 우리 부부는 아이들 앞에 기도의 본을 보이려 힘썼을 뿐이지요.』

에스겔 36장 37절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찌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내가 아무리 너를 돕는다고  놀라운 약속을 했지만 네가 구하지 아니하면 못 준다는 것입니다. 약속했다고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네가 약속에 근거하여 기도 하는 일에 내가 응답한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내 몫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기 위하여 많은 준비를 하셨지만 기도해야 이루어집니다. 약속을 했다고 할지라도 "내가 오늘 한 시간 이후 너를 도와주리라." 그래도 우리가 기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모든 일에 은혜주시고 축복해 주실 우리 하나님 앞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교인이 되어서도 너무 오늘 쉽게 살려고 하고, 쉽게 믿으려고 하며, 편안하게 살려고만 합니다. 조금만 어려우면 도망가려고 합니다. 조금만 괴로우면 환경 탓만 하고 다른 사람 탓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행복하게 살고 존귀하게 살며 더 가치있게 만드시려고 어떤 문을 닫으시고 부족하게 하십니다. 그 부족함때문에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을 만납니다. 행복의 주인공이 됩니다. 부족함때문에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면 문제가 해결되고 구한것보다 더 넘치게 주시며 보너스까지 얹저주시어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주인공이 됩니다. 여러분 모두 부족함을 믿음으로 뛰어넘어 행복한 주인공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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