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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의 증인을 땅 끝까지 (행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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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증인을 땅 끝까지 (행 1:8)


일본 어느 정부기관에서 해마다 발표하는 문서에 일본이 한국을 따라 갈 수 없는 10가지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벌써 여러 해 동안 순위가 바뀌지 않는 일 등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여러분 아시겠습니까?

그것은 디아스포라 랍니다. 다시 말해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해외동포랍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이 살지 않는 나라는 전 세계에 거의 없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의 디아스포라는 교육수준이 높아서 세계 어디를 가든지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리는데 저들의 힘 때문에 한국이 오늘날 이렇게 부흥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저들은 생각한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일본의 외교관들이 우리나라 외교관들을 부러워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외교관들은 새로운 나라에 부임하면 교민들을 파악하고 조직하고 하는 기본적인 일들을 하여야 하는데 한국은 그와 같은 일들을 외교관들이 들어가기 전에 선교사들이 미리 들어가 다 해 놓기 때문에 한국의 외교관들이 도움을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도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국력이 되고 있는 디아스포라들이 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거의 선교사들이 있고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선교사와 교회의 역할은 국내보다 더 크고 중요합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가 하고 있는 사역 중에 러시아 노보니꼴스꼬에라는 곳에 정착한 고려인 사역이 있습니다. 옛날 스탈린 당시 시베리아 벌판에 아무 대책 없이 실려가 버려졌던 고려인들이 소련이 해체되면서 다시 그곳에서부터 밀려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처음 그들을 보았을 때 어떤 분들은 땅을 파고 움집을 짓고 살기도 했었습니다. 정말 살길이 막막했었습니다.

저들을 돕고 섬기기 위해 선교센터를 마련하고 선교사를 파송하였습니다. 저들이 그곳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이런저런 일거리를 만들어 벌이를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저들은 주로 토마토나 목화를 심었는데 고리의 사채를 빌려 농사를 짓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기후 때문에 일 년 농사를 통째로 망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리로 농자금을 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비닐하우스 농법을 일러주고 그렇게 하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 사역이 성공하였습니다. 작년에 비닐하우스 재배를 한 가정이 가정당 2천 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제는 노보니꼴스꼬에의 고려인들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 일을 통하여 고려인들이 선교사와 가까워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선교센터에 교회가 생기게 되었고 그 곳에 정착한 고려인들 중에 90% 정도가 교인이 되었습니다. 교인들의 대부분은 십일조를 하는 교인입니다. 그러니 자연 교회는 한국의 지원을 받지 않아도 자립이 되는 그런 교회가 되었습니다. 작은 일이지만 저는 이 일이 선교적으로 볼 때 매우 성공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설악산에서 세계 디아스포라 대회가 열렸습니다. 세계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님들 중심으로 몇 년 전 세워진 모임이었습니다. 꽤 여러 나라에서 선교사님들이 모였습니다. 제가 한 시간 강의를 하면서 지금 여러분들에게 설교하고 있는 내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세계에 흩어진 우리나라 선교사님들이 부족하지만 저희 교회가 러시아에서 한 것과 같이 교회부터 하려고 하지 말고, 교회만 하려고 하지 말고 그 지역과 지역의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 지역을 개발하고 지역 사람들을 실질적으로 섬기는 일을 한다면 우리나라와 우리 한국 교회가 세계를 섬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열리지 않겠느냐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선교사님들의 반응의 아주 좋았습니다.

1961년 경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몇 불 정도였는지 혹시 여러분 아십니까? 80불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때 동남아시아의 나라들의 국민소득은 보통 300불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쌀도 보내주고 원조도 보내주고 하였습니다. 그러던 나라가 이제는 국민소득 2만 불이 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소득은 2만 불이지만 구매력과 소비를 생각하면 소득 3만 불 수준의 나라가 되었답니다.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던 나라가 원조를 하는 첫 번 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들이 가장 모델로 삼는 나라는 미국도 아니고 유럽도 아닙니다.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왜냐하면 불과 50년 전 자기들과 똑 같은 나라이거나 지금의 자기 나라보다 훨씬 더 빈국이었던 나라가 성공적으로 발전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디아스포라와 선교사와 한국의 비약적인 발전과 저개발국가와 개발도상국가의 기대라는 개념들을 연결해 보면 하나님께 지금 우리나라와 우리나라의 교회를 통하여 무슨 일을 하시려는가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지 모릅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지 모릅니다.

25년 전에 미국에서 코스타가 시작되었습니다. 코스타는 여러분 교회의 이동원 목사님과 남서울 은혜교회의 홍정길 목사님이 시작하신 유학생 수련회였습니다. 지금은 세계 11개 나라 14 곳에서 열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청년 부흥 운동이 되었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유학생들과 청년들 그리고 최근에는 청소년들까지 이 집회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집회를 통하여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께 헌신합니다. 일 년에 거의 만 명 가까운 청년과 청소년들이 이 집회에 참여합니다. 코스타는 언제나 특별한 은혜가 있습니다. 

코스타가 강조하는 중요한 정신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직업과 소명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모든 직업이 다 성직이라는 것입니다. 목사가 성직인 것은 사실이나 모든 직업이 사실은 다 성직입니다. 그래서 꼭 목사가 되고 전문적인 선교사가 되지 않아도 자기의 전공과 직업을 가지고 그것을 통하여 우리는 세상에서 선교적인 사명을 감당하는 선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코스타가 강조하는 매우 중요한 정신입니다.

저는 오늘 짧은 설교 시간을 통하여 매우 중요한 시대적인 코드를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디아스포라와 선교와 개발이라는 코드입니다. 그 중에 특히 개발은 직업적인 전문성과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코드를 가장 잘 짚어 낼 수 있는 나라가 여러분 우리 한국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또 아십니까? 우리 한국 중에서 그 세 코드를 가장 정확하게 잘 짚어 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코스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미리 내다 보시고 25전에 코스타를 시작하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저는 이 설교를 하면서도 소름이 돋습니다.

한국의 디아스포라가 있는 곳마다 교회가 있고 디아스포라들이 있는 곳마다 코스타가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 코스탄들은 앞으로 세계화가 되고 선교사화가 되고 직업적인 전문화가 되어 있을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코스타에서 받은 은혜를 평생 간직하고 자신의 전공과 직업을 가지고 세계를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섬기게 된다면 그로 말미암아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고 우리 하나님 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저는 20년째 코스타를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코스타의 멤버로 코스타를 섬기는 것을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축복이라고 믿습니다. 최소한 일 년에 네 나라에서 많을 때는 여섯 나라 정도를 방문합니다.

코스타는 학생들 집회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모이면 모일 수록 적자가 나는 집회입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코스타 집회는 얼마나 많이들 모이는지 모릅니다. 유럽 코스타 같은 집회는 유럽에 흩어져 있는 10개 나라 이상에서들 모여 옵니다. 비행기를 타고, 기차를 타고, 버스를 전세내서 모여옵니다. 그런 집회는 참석만해도 감동입니다. 아이들이 은혜를 사모하여 자기 나름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모여오는 것을 보면 얼마나 흥분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스타에는 언제나 어디서나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습니다. 5년 전인가 제가 참석했던 토론토 코스타에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성령 충만했습니다. 도저히 집회를 그칠 수 없었습니다. 그 집회는 결국 다음 날 새벽 3시 반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그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게 코스타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기 때문에 그 어느 말씀보다도 중요한 말씀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그 말씀이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코스타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코스타에는 언제나 성령의 임재하심이 있습니다. 유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성실하고 뛰어난 아이들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성령까지 받아 놓으면 정말 파워풀한 사람들이 됩니다. 정말 권능을 받습니다. 저들은 정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를 돌아다니며 살 아이들입니다. 디아스포라와 선교와 개발의 코드를 다 갖춘 아이들입니다.

세상 일은 성공하면 성공할 수록 힘이 덜 드는데, 코스타는 성공하면 성공할 수록 힘이 더 듭니다. 그래서 코스타 일을 하는 우리들은 코스타의 부흥과 성공이 짐이 됩니다. 그래서 고민이 됩니다. 

여러분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기가 막힌 사역에 동역자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날 코스타에서 나누어 드리는 후원작정서에 한 달에 만 원이라도 작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큰 힘이 될 겁니다. 한 달에 만원을 후원하는 사람 만 명만 되어도 일 년에 12억 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만한 돈이면 지금하고 있는 사역을 배나 더 잘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미 이런 저런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래도 코스타가 너무 귀한 사역이니 성공하여 힘들어진 이 사역을 여러분들이 참여하여 도움으로 힘들다고 여기서 멈추지 말고 더 발전시켜서 능력 있는 예수의 증인들을 땅 끝까지 파송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와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김동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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