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빈 배를 드릴 때 (눅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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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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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배를 드릴 때 (눅 5:1-6)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누가복음 5장 1∼6절
오늘 성경 본문에는 밤을 새워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 어부 베드로가 주님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주님이 절망 가운데 있던 베드로를 만나주셨던 것처럼 오늘도 실패와 절망 가운데 있는 우리를 찾아오셔서 만나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 그분의 말씀만 의지하고 순종하기만 하면 실패는 오히려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1. 그물을 던지는 베드로
베드로는 어릴 때부터 게네사렛(갈릴리) 호숫가에서 자라나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고기잡이였습니다. 베드로는 고기잡이로 몸이 불편한 장모와 처자를 부양했습니다. 그는 밤에 호숫가에 나가 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던졌습니다. 게네사렛 호숫가는 물이 너무 맑아 그물을 던져도 그물을 보고 고기들이 잘 달아나므로 낮에는 고기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밤에 나가 그물을 던져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고기가 전혀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물을 던지고 또 던져도 빈 그물만 올라왔습니다. 새벽 동트기 직전까지 밤새 그물을 던졌으나 허탕이었습니다. 온 몸에 땀이 흐르고, 피로가 몰려오는데 고기는 한 마리도 잡히지 않으니 베드로의 마음속은 실망과 절망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와 같이 우리 모두는 그물을 던지는 자입니다. 어떤 이는 잘 살아보려고 생활의 그물을 던지고, 어떤 이는 가정에 문제가 생겨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물을 던지고, 어떤 이는 사업을 새로 시작하여 빨리 일어서려고 그물을 던지고, 또 어떤 이는 몸에 질병이 생겨서 이를 고쳐 보려고 그물을 던집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물을 던지고 또 던져도 궁극적인 문제 해결은 없고, 피로와 절망만이 가득 쌓이게 되고, 결국 모든 노력은 헛된 것이 되고 맙니다. 베드로가 밤새 그물을 던졌으나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빈 배가 되어 절망에 처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 힘으로 잘 살려 하다가 이런 절망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빈 배가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빈 배는 절망, 좌절, 실패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바로 이때가 예수님을 만날 때입니다. 빈 배가 되어 두 손 들고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주 앞에 나옵니다!” 하고 나아갈 때 주님은 우리를 찾아오시며 만나주십니다.
그러므로 실패의 자리, 고독의 자리, 고통의 자리, 고난의 자리가 위기 같지만 오히려 예수님을 만나는 자리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겨 많은 핍박을 받았고, 죽음의 위기도 여러 번 겪었지만, 그때마다 위기 가운데 하나님을 만났고 보호하심을 받았습니다(시 18:1∼2). 우리가 위기의 때 예수님을 만나면 위기가 변하여 축복과 승리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실패의 깊은 밤을 맞았을지라도 주님이 찾아오셔서 내 인생의 배에 오르시면 그 실패는 성공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2. 빈 배를 드린 베드로
예수님은 베드로가 절망 가운데 빈 배 옆에 앉아서 그물을 씻고 찢어진 곳을 깁고 있는 그때에 그에게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고는 “베드로야 내가 네 배를 빌려 말씀 좀 전해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의 배는 베드로의 사업이자 생활의 전부였습니다. 베드로는 선뜻 예수님께 자신의 전부인 배를 내어 드렸습니다.
바로 이 순간이 기적을 잉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바로 기적의 씨앗을 심는 순간이 되었던 것입니다. 주님께 내어 맡기는 것은 내가 가진 것이 없어도 빈 배(빈 마음)를 주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헌신이 기적을 창조합니다. 베드로가 나중에 배가 가득하게 고기를 잡은 축복을 받은 것은 먼저 자신의 배를 주님께 내어 드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우리의 삶의 배를 주님이 쓰시도록 내어드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쓰시겠다할 때 선뜻 내 놓을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불행의 빈 배, 사업 실패의 빈 배, 꿈을 잃어버린 절망의 빈 배, 사랑을 잃어버린 슬픔의 빈 배, 건강을 잃어버린 고통의 빈 배, 앞길이 막막한 포기의 빈 배 앞에 앉아 있습니까?
주님은 오늘 여러분의 빈 배에도 찾아오십니다. 헛수고한 빈 배에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빈 배도 쓰시겠다고 요구하십니다. 빈 배를 주님이 쓰시도록 내어 드리십시오.
그래서 불행의 빈 배는 행복의 유람선으로, 사업실패의 빈 배는 성공과 재기의 배로, 꿈을 잃어버린 절망의 빈 배는 희망의 방주로, 사랑을 잃어버린 슬픔의 빈 배는 기쁨의 배로, 건강을 잃어버린 고통의 빈 배는 치료와 기적이 넘치는 건강의 배로, 앞길이 막막한 포기의 빈 배는 재기와 성공이 가득실린 축복의 배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말씀으로 역사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은 베드로가 내어 드린 배를 띄우시고 말씀을 증거하셨습니다. 실망 속에서 그저 한 눈이나 팔고 있던 베드로는 말씀이 차차 귀에 들어오고 가슴에 와서 부딪히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은 성령의 검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 성령님이 역사하십니다. 베드로는 자기도 모르게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에 크게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내가 무엇 때문에 살고 있나?’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았습니다. 이 세상 속에는 영원한 기쁨이 없음을 깨닫게 되었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를 위해 예비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내가 이제부터 새롭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새로운 말씀을 주셨습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 5:4). 게네사렛 호숫가는 물이 맑아 낮에 그물을 내리지 않습니다. 더욱이 아침에는 물고기가 먹이를 찾아 물가로 나오기 때문에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이 말씀에 처음에는 인간적이고 절망적인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돌이켜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고 대답했습니다(눅 5:5). 그는 지금까지 자기의 경험과 지식과 자기 의지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베드로는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말씀만 의지하고 순종했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기적은 나타납니다(막 9:23).
4. 순종하는 삶에 다가오는 축복
베드로가 믿음으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내리자 고기가 얼마나 많이 집혔는지 그물이 찢어질 정도였습니다. 그리하여 다른 배에 있는 친구를 불러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배가 물에 잠기게 될 정도로 고기가 두 배에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해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엡 3:20). 베드로는 빈 배를 드렸으나 주님께서는 두 배에 차고 넘치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눅 6:38).
열왕기상 17장을 보면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엘리야가 사르밧에 도착했을 때 마지막 남은 밀가루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나뭇가지를 줍고 있던 과부를 만났습니다. 엘리야는 이 과부에게 다가가 “청컨대 네 손의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큰 가뭄 때문에 곡식이 없어 마지막 곡식을 자신과 아들이 나눠먹고 죽음을 준비하려고 했던 이 과부는 말씀에 순종하여 마지막 음식을 엘리야에게 드렸습니다. 그 순종의 결과가 무엇입니까? 가뭄이 다하도록 사르밧 과부의 통에 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는 복이 임했습니다(왕상 17:15∼16).
축복의 비결은 먼저 하나님께 최선의 것을 드리는 순종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마 6:33). 건강과 지혜가 바닥나지 않기를 원하십니까? 기쁨과 평화와 사랑이 바닥나지 않기를 원하십니까? 우리의 곡식통, 기름병이 바닥나지 않기를 원하십니까? 먼저 하나님께 순종하십시오.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축복해주십니다.
축복을 받은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죄를 고백하고 회개했습니다(눅 5:8). 우리는 베드로와 같이 축복받을 때 더 감사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더욱 큰 은혜가 이러한 자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회개하고 엎드린 베드로를 예수님께서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베드로는 이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수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주님의 위대한 사도로 그의 남은 여생이 쓰임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오늘 어떠한 실패의 빈 배를 갖고 나왔던지 간에 주님 앞에 깨어지고 엎드려 빈 배를 드리면 주님께서 우리의 일생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큰 역사를 나타내주실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는 빈 배의 인생입니다. 우리 스스로 그물을 던지고, 또 던지고, 던져봤지만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그물에 걸려오는 것이 없고 절망과 슬픔과 상처와 고통뿐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빈 배에 예수님이 오르신 것을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나의 모든 것이 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인생을 주님이 인도하여 주셔서 빈 배가 변해 축복의 배로, 하나님의 기적의 배로 바뀌게 하여 주옵시고, 나의 남은 여생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받는 주님의 귀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주님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누가복음 5장 1∼6절
오늘 성경 본문에는 밤을 새워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 어부 베드로가 주님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주님이 절망 가운데 있던 베드로를 만나주셨던 것처럼 오늘도 실패와 절망 가운데 있는 우리를 찾아오셔서 만나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 그분의 말씀만 의지하고 순종하기만 하면 실패는 오히려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1. 그물을 던지는 베드로
베드로는 어릴 때부터 게네사렛(갈릴리) 호숫가에서 자라나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고기잡이였습니다. 베드로는 고기잡이로 몸이 불편한 장모와 처자를 부양했습니다. 그는 밤에 호숫가에 나가 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던졌습니다. 게네사렛 호숫가는 물이 너무 맑아 그물을 던져도 그물을 보고 고기들이 잘 달아나므로 낮에는 고기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밤에 나가 그물을 던져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고기가 전혀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물을 던지고 또 던져도 빈 그물만 올라왔습니다. 새벽 동트기 직전까지 밤새 그물을 던졌으나 허탕이었습니다. 온 몸에 땀이 흐르고, 피로가 몰려오는데 고기는 한 마리도 잡히지 않으니 베드로의 마음속은 실망과 절망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와 같이 우리 모두는 그물을 던지는 자입니다. 어떤 이는 잘 살아보려고 생활의 그물을 던지고, 어떤 이는 가정에 문제가 생겨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물을 던지고, 어떤 이는 사업을 새로 시작하여 빨리 일어서려고 그물을 던지고, 또 어떤 이는 몸에 질병이 생겨서 이를 고쳐 보려고 그물을 던집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물을 던지고 또 던져도 궁극적인 문제 해결은 없고, 피로와 절망만이 가득 쌓이게 되고, 결국 모든 노력은 헛된 것이 되고 맙니다. 베드로가 밤새 그물을 던졌으나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빈 배가 되어 절망에 처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 힘으로 잘 살려 하다가 이런 절망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빈 배가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빈 배는 절망, 좌절, 실패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바로 이때가 예수님을 만날 때입니다. 빈 배가 되어 두 손 들고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주 앞에 나옵니다!” 하고 나아갈 때 주님은 우리를 찾아오시며 만나주십니다.
그러므로 실패의 자리, 고독의 자리, 고통의 자리, 고난의 자리가 위기 같지만 오히려 예수님을 만나는 자리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겨 많은 핍박을 받았고, 죽음의 위기도 여러 번 겪었지만, 그때마다 위기 가운데 하나님을 만났고 보호하심을 받았습니다(시 18:1∼2). 우리가 위기의 때 예수님을 만나면 위기가 변하여 축복과 승리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실패의 깊은 밤을 맞았을지라도 주님이 찾아오셔서 내 인생의 배에 오르시면 그 실패는 성공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2. 빈 배를 드린 베드로
예수님은 베드로가 절망 가운데 빈 배 옆에 앉아서 그물을 씻고 찢어진 곳을 깁고 있는 그때에 그에게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고는 “베드로야 내가 네 배를 빌려 말씀 좀 전해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의 배는 베드로의 사업이자 생활의 전부였습니다. 베드로는 선뜻 예수님께 자신의 전부인 배를 내어 드렸습니다.
바로 이 순간이 기적을 잉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바로 기적의 씨앗을 심는 순간이 되었던 것입니다. 주님께 내어 맡기는 것은 내가 가진 것이 없어도 빈 배(빈 마음)를 주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헌신이 기적을 창조합니다. 베드로가 나중에 배가 가득하게 고기를 잡은 축복을 받은 것은 먼저 자신의 배를 주님께 내어 드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우리의 삶의 배를 주님이 쓰시도록 내어드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쓰시겠다할 때 선뜻 내 놓을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불행의 빈 배, 사업 실패의 빈 배, 꿈을 잃어버린 절망의 빈 배, 사랑을 잃어버린 슬픔의 빈 배, 건강을 잃어버린 고통의 빈 배, 앞길이 막막한 포기의 빈 배 앞에 앉아 있습니까?
주님은 오늘 여러분의 빈 배에도 찾아오십니다. 헛수고한 빈 배에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빈 배도 쓰시겠다고 요구하십니다. 빈 배를 주님이 쓰시도록 내어 드리십시오.
그래서 불행의 빈 배는 행복의 유람선으로, 사업실패의 빈 배는 성공과 재기의 배로, 꿈을 잃어버린 절망의 빈 배는 희망의 방주로, 사랑을 잃어버린 슬픔의 빈 배는 기쁨의 배로, 건강을 잃어버린 고통의 빈 배는 치료와 기적이 넘치는 건강의 배로, 앞길이 막막한 포기의 빈 배는 재기와 성공이 가득실린 축복의 배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말씀으로 역사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은 베드로가 내어 드린 배를 띄우시고 말씀을 증거하셨습니다. 실망 속에서 그저 한 눈이나 팔고 있던 베드로는 말씀이 차차 귀에 들어오고 가슴에 와서 부딪히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은 성령의 검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 성령님이 역사하십니다. 베드로는 자기도 모르게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에 크게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내가 무엇 때문에 살고 있나?’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았습니다. 이 세상 속에는 영원한 기쁨이 없음을 깨닫게 되었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를 위해 예비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내가 이제부터 새롭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새로운 말씀을 주셨습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 5:4). 게네사렛 호숫가는 물이 맑아 낮에 그물을 내리지 않습니다. 더욱이 아침에는 물고기가 먹이를 찾아 물가로 나오기 때문에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이 말씀에 처음에는 인간적이고 절망적인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돌이켜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고 대답했습니다(눅 5:5). 그는 지금까지 자기의 경험과 지식과 자기 의지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베드로는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말씀만 의지하고 순종했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기적은 나타납니다(막 9:23).
4. 순종하는 삶에 다가오는 축복
베드로가 믿음으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내리자 고기가 얼마나 많이 집혔는지 그물이 찢어질 정도였습니다. 그리하여 다른 배에 있는 친구를 불러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배가 물에 잠기게 될 정도로 고기가 두 배에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해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엡 3:20). 베드로는 빈 배를 드렸으나 주님께서는 두 배에 차고 넘치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눅 6:38).
열왕기상 17장을 보면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엘리야가 사르밧에 도착했을 때 마지막 남은 밀가루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나뭇가지를 줍고 있던 과부를 만났습니다. 엘리야는 이 과부에게 다가가 “청컨대 네 손의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큰 가뭄 때문에 곡식이 없어 마지막 곡식을 자신과 아들이 나눠먹고 죽음을 준비하려고 했던 이 과부는 말씀에 순종하여 마지막 음식을 엘리야에게 드렸습니다. 그 순종의 결과가 무엇입니까? 가뭄이 다하도록 사르밧 과부의 통에 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는 복이 임했습니다(왕상 17:15∼16).
축복의 비결은 먼저 하나님께 최선의 것을 드리는 순종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마 6:33). 건강과 지혜가 바닥나지 않기를 원하십니까? 기쁨과 평화와 사랑이 바닥나지 않기를 원하십니까? 우리의 곡식통, 기름병이 바닥나지 않기를 원하십니까? 먼저 하나님께 순종하십시오.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축복해주십니다.
축복을 받은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죄를 고백하고 회개했습니다(눅 5:8). 우리는 베드로와 같이 축복받을 때 더 감사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더욱 큰 은혜가 이러한 자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회개하고 엎드린 베드로를 예수님께서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베드로는 이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수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주님의 위대한 사도로 그의 남은 여생이 쓰임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오늘 어떠한 실패의 빈 배를 갖고 나왔던지 간에 주님 앞에 깨어지고 엎드려 빈 배를 드리면 주님께서 우리의 일생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큰 역사를 나타내주실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는 빈 배의 인생입니다. 우리 스스로 그물을 던지고, 또 던지고, 던져봤지만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그물에 걸려오는 것이 없고 절망과 슬픔과 상처와 고통뿐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빈 배에 예수님이 오르신 것을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나의 모든 것이 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인생을 주님이 인도하여 주셔서 빈 배가 변해 축복의 배로, 하나님의 기적의 배로 바뀌게 하여 주옵시고, 나의 남은 여생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받는 주님의 귀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주님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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