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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성회복의 말 아멘 (느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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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회복의 말 아멘 (느 8:1-6)
 

1.추석 명절을 잘 보내셨습니까? 많은 비가 와서 고향을 찾는 발걸음이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집중 호우로 인해 우리 주변에 어려움을 당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장로님의 집 지하에 물이 들어와 퍼내느라고 고생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다행히 우리 성도님들의 가정에는 큰 어려움을 당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지역에 어려움을 당하는 이웃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지난 화요일에 어머니를 뵙기 위해 대전에 내려갔습니다. 많은 비가 내려 오전에 잠시 교회를 돌아보고 오후 4시 정도에 출발했습니다. 올림픽대로 곳곳이 비로 인해 차량 운행이 힘들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한남대교 남단으로 진입하려고 하는데 경찰들이 진입 차량을 통제했습니다. 할 수 없이 동호대교 쪽으로 가서 압구정 길을 통해 고속도로를 타려 했습니다. 그런데 압구정 길도 경찰들이 진입을 막았습니다. 

압구정 길이 물로 가득 차 있어서 차량 운행이 불가능했습니다. 양재 IC를 이용하기 위해 강남 대로로 향했습니다. 강남 대로에도 차량 운행이 어려울 만큼 물이 차 있었습니다. 교보생명 빌딩과 강남역 부근에는 버스가 지나가면 파도가 칠만큼 물이 많이 차 있었습니다. 부자 동네의 자존심이 매우 상했을 것 같습니다. 

집을 떠나 빗 길을 뚫고 고속도로에 진입하기까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을 보았습니다. 올림픽대로에서도 벤츠가 물에 잠겨 서 있었습니다. 강남대로에서도 벤츠가 물에 잠겨 서 있었습니다. 왜 저런 고급차가 물에 잠겨 나오지를 못하고 서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저렇게 깊은 곳에 들어갔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급 차량의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자만심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승용차 보다 더 크고 높은 구조를 가지고 있는 좋은 스타렉스를 타고도 차가 물속에서 설까봐 물이 낮은 곳을 찾아 조심스럽게 운전했습니다.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차가 좋으니까 저 정도야 문제없다는 생각에 겁도 없이 물에 들어갔다가 낭패를 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그렇게 깊은 물속에 들어가 있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얕은 곳을 찾아 운전하려니 교통량이 복잡해 시간이 지체되고 하니 아마 차량 성능만 믿고 물속에 들어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얻은 교훈이 있습니다. 교만하면 결국은 망한다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조금 잘났다고 잘난 척을 하다가는 분명히 낭패를 겪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잠언서 18장 12절에서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고 말씀하시면서 교만은 결국 멸망에 이르고 겸손은 존귀에 이른다고 말씀하십니다. 

2.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신 아브라함의 후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많은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을 통해서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자신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선택을 받은 백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것을 그들은 선민사상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며 그에게 ‘네가 너를 복의 근원으로 세우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복의 근원’이라는 것은 물질적인 축복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를 통해 온 인류를 구원하는 길을 여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크로스웨이 성경공부에서 사용하는 하나의 그림을 보면서 성경의 매우 중요한 부분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림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창세기 1장에서부터 11장까지를 우리들은 원역사라고 말합니다. 12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고 이스라엘을 이루시는 처음이 나옵니다. 그런데 창세기 1장에서 12장의 구조를 보면 아브라함의 기록이 나오는 12장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됩니다. 그 부분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창세기를 바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창세기 1장에서 11장까지는 네 개의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3장에는 아담과 하와의 사건이 나옵니다.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는 죄를 짓습니다. 그 죄의 심판으로 에덴에서 추방당합니다. 추방당하는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십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에게 가죽옷을 입혀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다시 구원하시겠다고 약속을 주십니다. 

4장에는 가인과 아벨의 사건이 나옵니다. 가인과 아벨은 아담과 하와의 아들로서 형제입니다. 둘 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제사는 에덴에서 추방당한 인류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형식적으로 제사를 드린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시고 정성을 다한 아벨의 제사를 받으셨습니다. 거기에 질투를 느낀 가인이 동생 아벨을 들판으로 데리고 나가 돌로 쳐서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며 가인을 심판하십니다. 그를 광야로 내쫓아 광야를 헤매며 살게 합니다. 가인이 다른 사람에 의해 죽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마에 인을 쳐 주시는 것입니다. 이마에 인을 쳐 주시고 그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에게 일곱 배를 갚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6-9장까지는 노아 홍수 사건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상의 딸들의 아름다움에 빠져 음란한 삶을 살며 하나님을 떠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의 타락함을 보신 하나님께서 사람 지으심을 후회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류를 홍수로 심판하십니다. 그 심판을 하시면서 주신 은혜가 바로 노아 방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아를 제 2의 인류의 시조라고 말합니다. 

11장에 나오는 사건이 있는데 그 유명한 바벨탑 사건입니다. 사람이 교만해 졌습니다. 그들이 탑을 쌓아 하늘에 닿자고 말합니다. 그리고 흩어짐을 면하자고 말하며 탑을 쌓습니다. 하늘에 닿자는 말은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자는 말입니다. 인간의 교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교만을 보시고 바벨탑을 무너뜨리십니다. 그리고 언어를 흩어 놓으셨습니다. 

그 다음으로 주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바벨탑이 쌓여진 갈대아 우르의 지역에서 아브라함을 선택하며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시는 은혜의 통로로 세워진 사람입니다. 그를 통해서 인류를 구원의 자리로 세우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그의 후손에게 원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아는 믿음입니다. 

3.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로 세워진 민족입니다. 대단히 축복을 받은 백성입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문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하고 자신들의 의에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 온 인류를 구워하기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축복을 자신들만 누리며 축복이 흘러가야 할 통로를 가로막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하며 목이 곧아졌습니다. 자신들의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왜곡시켰습니다. 자신의 뜻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으로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셔도 그 말씀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주장만을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과는 다른 뜻을 전한다고 그 선지자들을 잡아서 죽였습니다. 교만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것을 보다 못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를 내리셨습니다. 이웃 나라 바벨론을 들어서 이스라엘을 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포로 잡혀가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했습니다. 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70년 동안 험난한 포로 생활을 하면서 회개하며 온 몸으로 배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소중히 여기며 그 말씀 안에 진리와 생명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4.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생활 70년이 지난 후에 지도자 느헤미야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무너진 성벽을 다시 회복시켰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을 다 쌓은 후에 느헤미야는 모든 백성을 수문 앞 광장에 모이게 했습니다. 백성들이 모였을 때 느헤미야는 영적인 지도자인 에스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에게 들려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에스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강단에 서서 말씀을 폈습니다. 그때 모든 백성들이 일어서서는 두 손을 들고 아멘 아멘으로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했습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변화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고집하던 그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의 고난을 통해 옥토 밭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는 순종의 사람, 긍정의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어느 교인이 앵무새 한 마리를 사왔답니다. 이 앵무새와 함께 살며 가만히 보니 앵무새의 입버릇이 아주 고약합니다. 먼저 주인에게서 못된 말을 배운 모양이입니다. 이 앵무새가 주인이 들어올 때마다 하는 말이 ‘에이 콱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에이 콱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이러는 겁니다. 그러니 얼마나 속상합니까? 하루는 목사님이 심방 오셨는데 앵무새가 ‘에이 꽉 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고 말했습니다. 

당황한 주인은 목사님께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얘기를 듣던 목사님은 걱정하지 말라고 우리 집에 부드러운 말을 하는 앵무새가 있으니까 몇 주 동안 한 우리 안에 넣어 두면 달라질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교인이 기대감을 가지고 앵무새를 목사님 댁에 맡겼습니다. 두 마리의 앵무새가 한 우리에 함께 있는데 목사님이 들어오실 때 입버릇이 고약한 앵무새가 평소처럼 말합니다. ‘에이 콱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러자 목사님 집에 있는 앵무새가 이렇게 대답하더라는 겁니다. ‘아멘, 그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할렐루야!’ 

여러분, 교인들의 입에서 아멘이 자주 나오면 좋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유익한 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신앙이 고백됩니다. 신앙이 성장합니다. 그리고 신앙이 뜨거워집니다. 아멘이라는 뜻이 믿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나도 그 마음입니다’ 라는 뜻이라고 했으니 말씀을 들으면서 아멘을 하면 할수록 신앙이 고백되는 겁니다. 

5.어떤 사람은 아멘은 순복음교회의 전유물인 줄로 압니다. 아멘은 순복음 교회 다니는 사람들만 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왜 그렇게 됐느냐 하면 순복음교회가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우리가 안 해서 그러는 겁니다. 아멘은 순복음교회의 상징적인 언어가 아니라 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상징적인 믿음의 언어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아멘할지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의 맨 마지막의 단어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아멘’입니다.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가 이루어 줄로 믿습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아멘은 성경에 나오는 가장 귀중한 믿음의 언어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말씀 앞에서 아멘으로 화답하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믿음의 모습으로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아멘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나의 믿음을 키우는 생명의 언어입니다. 아멘은 나의 믿음을 굳건하게 세우고 다른 사람의 믿음을 성장시키는 사랑의 언어입니다. 진정한 영성은 겸손한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겸손한 사람의 입에는 아멘 아멘이 흘러나옵니다. 놀라운 것은 아멘 아멘의 고백은 우리의 삶을 하나님 안에서 변화시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 아멘으로 화답하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이 아멘으로 화답하는 겸손한 신앙이 되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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