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자신감 잃은 당신께

첨부 1


- 오인숙(작가)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시103:14)

내 인생이 왠지 찌그러진 냄비 같고, 내 모습이 초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것 같으면서도 자신을 또한 부끄러워한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아담이 무화과 나뭇잎으로 자신의 수치를 가리려 했지만 말려 올라가곤 했듯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자신을 덧칠하려 해도 무거워지기만 하는 삶과 삶의 본질을 잊고 사는 것만 같은 당신께 낡은 성에 있던 악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오랜 옛날의 한 성에 아무도 연주할 수 없는 악기가 하나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구조도 복잡한 데다 오래 사용하지 않아 줄들이 늘어져 있어서 도무지 사용할 수가 없었답니다. 악기 전문가들이 나타나서 이 악기를 고쳐보려고 애썼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단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겉에 있는 먼지를 닦아내고 페인트칠을 해서 보기에는 아름답게 할 수 있었으나 악기의 본질이 되는 소리는 전혀 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한 노인이 나타났습니다. 노인은 악기를 보더니 여러 겹 칠해진 페인트를 벗겨낸 후 하나하나 분해해서 먼지를 닦고 조율을 하고 드디어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멜로디를 그 악기에서 나게 했습니다. 바로 그 노인은 그 악기를 만든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은 돈, 명예, 권력, 인격으로 당신을 치장하며 살았는지 모릅니다. 당신은 삶의 본질에 대해 허무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덧칠할수록 혼탁해지는 영혼의 먼지를 털어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었을 것입니다. 누가 당신의 본질을 가장 잘 알겠습니까? 당신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만날 때 그 분께서는 당신에게 덧칠된 무가치한 것들을 벗겨내시고 당신이 아름다운 인생의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당신의 삶을 조율해주실 것입니다. 당신은 가치있는 존재입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