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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정말 안전합니까? (암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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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전합니까? (암 6:1-7)

 
많은 사람들이 신뢰할 수 없는 것들을 믿고 의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재물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권력과 지위 같은 것들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믿고 의지함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과연 그런 것들을 의지함으로써 참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까? 우리는 정말 안전할 수 있습니까? 최근에 발생한 재난들을 봐도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얼마 전 태풍이 불어닥쳤을 때에나 또 엊그제 집중 호우가 내렸을 때에 분명히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그 누구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우리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사람들이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믿고 의지할 수 없는 것들을 의지함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성경은 오늘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향해서 세상의 헛된 것들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바른 신앙을 회복할 것을 선지자 아모스는 지시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오직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회복에 집중할 것을 그가 요구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는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서 평안을 얻으려고 할 경우 결국에는 파멸에 이를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도 늘 보고 있지 않습니까? 돈이나 권력이나 지위에 대한 욕심 때문에 자신도 망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호화 주택에 비싼 가구들을 들여놓고 사는 것 자체가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것에 지나치게 집착함으로써 가난한 이웃의 형편과 처지를 외면하는 행동을 일삼는 것은 잘못입니다. 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선지자 아모스가 고발하고 있는 것은 그 당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뿐 아니라 오늘 우리도 깊이 반성하게 만드는 경고의 메시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그 돈이란 것도 종이 조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신다는 사실도 믿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재물과 권세와 같은 세상적인 것들에 대한 탐심과 욕심을 버리는 것이 올바른 신앙의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일찍이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뭐라고 말했습니까?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살후 3:16)
참 평안을 누가 주신다고 말했습니까? 그렇습니다! 주님이 주십니다. 주님이 주실 때에 우리가 비로소 참 평강을 누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아무 문제나 어려움이 없어야만 평강을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눈에 보이는 현상만 볼 때에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문제도 많고 어려움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참 평강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사도 바울은 확신을 가지고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선지자 아모스가 활동을 시작할 당시에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가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탁월한 통치력으로 국정을 잘 운영하여 국력을 키웠고 경제 수준도 최고에 이르게 만들었습니다. 소위 말해서 먹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던 것입니다. 왕의 궁궐은 화려했습니다. 부자들은 여름 별장과 겨울 별장을 따로 지을 정도로 부유했습니다. 아름다운 포도원을 소유하고 비싼 향유를 바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적인 것들을 의지하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재물과 권력과 같은 세상적인 것들을 의지함으로써 그들은 평안을 얻은 줄 알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바람직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선지자 아모스가 뭐라고 그들을 고발하고 있습니까?

"너희는 흉한 날이 멀다 하여 포악한 자리로 가까워지게 하고 상아 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양 떼에서 어린 양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잡아서 먹고 비파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지절거리며 다윗처럼 자기를 위하여 악기를 제조하며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에 대하여는 근심하지 아니하는 자로다"(암 6:3~6)

날 때부터 부자로 태어난 사람과 가난하게 살다가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 사이에는 한 가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갑자기 부자가 되면 표가 나게 마련입니다. 교만과 사치라는 표가 난다는 말입니다. 돈을 벌기만 했지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배울 기회가 없어서... 그 당시 이스라엘이 바로 그랬습니다. 어렵게 살던 그들이 정치적으로 안정을 이루고 경제적으로도 큰 번영을 이루자 그들은 교만과 사치라는 몹쓸 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상아 상에 누워 뒹굴었습니다. 침상에서 기지개를 켰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양을 치던 사람들이 어떻게 상아 침상에 누웠겠습니까?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어떻게 침상에서 기지개를 켤 수 있었겠습니까? 그들은 지금까지 늘 긴장 가운데 살았습니다. 혹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지지 않을까 긴장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방법으로 나름대로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면서 그들에게서 긴장이 사라졌습니다. 실컷 먹고 자고 침상에서 뒹구니까 그렇게 편하고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기분이 좋으니까 아무 노래나 흥얼거렸습니다. 요셉의 환난은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여기서 잠시 악기를 만들고 그 악기에 맞추어 노래하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자신의 기쁨과 만족을 위해서 악기를 만들고 노래하고 있다면 그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늘 찬송가나 복음성가만 부르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 있는 다른 음악들은 가치가 전혀 없다는 말도 아닙니다. 이것은 무엇을 가장 우선적으로 다루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구원을 베푸시는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은 인간의 존재 이유와 목적이 구원의 주님을 찬양하고 그 이름을 높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시 150:6)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이스라엘은 결국 앗수르 제국에 의해서 망하고 지도자들은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주님과 거리를 두는 삶은 결과적으로 교회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게 만듭니다. 일종의 포로 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교회 안에서만 주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갖기를 원하는 사람은 시간이 날 때마다 교회로 모이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겠습니까? 분명한 이유도 없이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꺼려지는 것은 결국 주님으로부터 멀어진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즉 영적인 포로 생활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선지자 아모스를 통해서 선포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의 메시지임을 분명히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구나 안정된 삶을 원하고 있습니다. 모두 평안한 삶을 살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해서 재물과 권세와 명성과 지위를 거머쥐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 결과 우리가 정말 안전합니까?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잘 먹고 잘 사는 것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육적인 삶에 빠져서 마땅히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들어야 할 것을 듣지 못하면 그보다 더 큰 재앙은 없을 것입니다. 

믿을 수 없는 것을 더 이상 믿지 말아야 합니다. 의지할 수 없는 것을 더 이상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참 기쁨과 평강을 주시는 주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그 옛날 선지자가 외친 그 경고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세상에 속한 헛된 것들이 아니라 십자가로 구원을 베푸시는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지금 여기서부터 하늘의 기쁨과 평강을 마음껏 받아 누리는 참으로 복된 여러분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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