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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단 2: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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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단 2:36-49)
 

신문에 보니, 어느 기업에서 직원 300명을 뽑는데 1000여건의 청탁이 들어왔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을 통해서 청탁을 했을까? 한국노총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직장을 옮길 때 '친지를 통해 새로운 직장을 구했다'는 응답이 37.8%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시하는 세 가지 연줄이 있다. 혈연 지연 학연이다. 연줄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때도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그 줄이 끊어지면 다 다치게 되지만. 

당신에게는 어떤 연줄이 있는가? 어떤 연줄이 당신의 인생에 힘을 주고 있는가? 
다니엘서에서 보여주는 중요한 연줄이 나온다. 혈연 지연 학연이 아니다. 신앙의 연줄이다. 하나님의 연줄이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연줄을 붙잡고 세상을 산 사람이다. 사람의 줄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연줄을 붙잡고 세상에서 승리한 사람이다. 
오늘 말씀은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1. 세상 지혜로는 하나님의 일을 알 수가 없다. 

하나님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꿈을 주셨다. 왕이 침상에서 나라의 장래 일을 고민하다가 꿈을 꾸었다. 자기가 꿈을 꾸기는 했는데, 그 꿈이 무엇인지 몰라 답답하다. 

1절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3절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견딜 수 없이 답답하여 바벨론의 지혜자들을 불러 명령을 내렸다. 자기도 모르는 꿈을 알려주고 그 해석도 하라고. 지혜자들도 황당하다. 알 수가 없다. 왕은 위협하며 재촉한다. 

5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그렇게 위협해도 자기 지혜로 알 수 가 없다. 그래서 이렇게 말한다. 

11절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세상 지혜로는 하나님의 일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복음의 비밀, 십자가의 비밀을 알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를 무시한다. 하찮게 여긴다. 

우리도 답답할 때가 있다. 미래를 알 수가 없다. 두렵다. 미리 어떻게 좀 알고 싶어서 무속인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무슨 요상한 점을 본다. 결혼하려는 청년들이 궁합을 보고, 사주관상을 본다. 신문에서 오늘의 운세라도 본다. 손 없는 날이라고 비오는 데도 쫄딱 맞고라도 이사한다. 돈을 많이 들여서 굿을 한다. 알 수 없는 미래를 미리 좀 알고 싶은 거다. 

우리나라에 점쟁이가 100만 가량이나 된단다. 그들을 찾는 사람 중 30%가 기독교인이란다. 
우상 숭배하는 일이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일이다. 
우리의 삶이 점쟁이 손에 달려 있는가? 우리의 미래가 점쟁이의 말에 달려 있는가? 
현재도 미래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 점쟁이에게나 찾아가서 물어본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슬퍼하시겠는가? 화가 나지 않으시겠는가? 


2.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알려 주신다. 

답답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두려월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다니엘을 통하여 보여주신다. 왕이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한다. 다니엘과 친구들도 죽게 되었다. 두려운 일이다. 답답한 일이다. 억울한 일이다. 분통터지는 일이다. 
어떻게 하는가? 하나님께 여쭌다. 기도하는 것이다. 

18절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기도의 사람들을 모아서 함께 기도한다. 

*기도의 사람이 되자. 기도하면 알려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렘29:13 “너희가 온 맘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렘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하나님이 만나 주실 때까지 온 맘으로 전심전력 기도해 보자. 크고 은밀한 하나님의 일을 보여주실 때까지 부르짖어 기도해 보자. 

고전2:10-11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 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이 깨닫게 해 주실 때까지 기도하자. 

기도의 사람이 되어주라. 중보자가 되어주자. 다니엘도 세 친구와 함께 기도했다. 
에스더는 강력하게 금식기도를 부탁했다. 

에4:16절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시도 마소서 나도 나의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부모님들은 무엇보다 우선하여 자녀의 중보자가 되어주자. 셀원 여러분! 셀리더의 중보자가 되어 주시라. 사랑하는 시화동산의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의 중보자가 되어 주시라. 여러분 회사의 중보자가 되자. 우리 자녀들의 학교의 중보자가 되자. 우리 도시와 나라와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중보자가 되자. 

기도할 때 하나님의 비밀을 아는 지혜를 주신다. 

19절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3. 역사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다니엘에게 계시해 주신 꿈을 통하여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역사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왕이 꾼 꿈을 알게 해 주신다. 

31-35절 말씀이다. 왕이 크고 빛나는 신상을 보았다.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팔은 은으로 되어있다. 배와 허벅지는 놋으로, 종아리는 쇠로 되어있다. 발은 일부는 쇠, 일부는 진흙이다. 이 커다란 신상을 사람이 손대지 않는 돌이 박살을 내서 다 소멸되어 없어지고 말았다. 그 대신 우상을 박살낸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상에 가득하였다.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왕이 꾼 꿈의 해석도 알려 주셨다. 

28절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순금인 우상의 머리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의미한다. 

37-38절 “왕이여 왕은 여러 왕들 중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사람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는 것을 막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넘기사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왕은 곧 그 머리니이다.” 

금 같은 바벨론이 무너지고 은 같은 새로운 나라가 등장할 것이다. 그 나라가 무너지고 놋 같은 새로운 나라가 일어나서 세상을 다스리게 된다. 그 나라도 무너지고 쇠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나라들을 파괴할 것이다. 그도 무너지고 쇠와 진흙이 섞인 나라가 일어날 것이다. 
어떤 나라들일지 해석이 분분하다. 역사적으로 바벨론 다음에 바사제국이 일어났다. 그 다음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헬라제국이, 그 다음에는 로마제국이 일어났다. 
근대사에는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냥 지는 나라 같다.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는 지금까지 미국이 세상을 지배한다. 근래에는 중국이 ‘굴기’의 기세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이 나라들도 언젠가 무너지는 날이 올 것이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는 기업은 삼성과 LG 뿐이다. 1980년 대에 30대 대기업 중에서 1997년 외환위기를 전후해 12개 그룹이 무너져 매각되거나 정리되었다. 40%가 무너진 거다. 전 세계적으로도 1995년 상위 50대 기업 중 현재 남아있는 기업은 20여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름대로 노력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도 무너진다.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가 없는 것이다. 대기업이라도 CEO의 손에 달려 있지 않다. 

*역사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기업도, 나라도, 심지어는 교회도. 

하나님이 새로운 나라를 세우신다. 무너지지 않는 나라, 영원한 나라를 세우신다. 

44절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뜨인 돌은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예수님이 오셔서 세우시는 나라이다. 
하나님 나라이다. 영원한 나라이다. 사람이 세울 수도 없고, 사람이 무너뜨릴 수도 없는 나라이다. 하나님 나라만이 영원한 나라이다. 

현실에 잡히면 그 현실이 나를 끌고 간다. 돈, 진학, 취업, 결혼, 성공, 출세, 쾌락... 
현실에 저항할 수 없다. 죽은 물고기처럼 현실에 둥둥 떠내려가면서 살게 된다. 
하나님의 손에 잡히면 하나님이 나를 끌고 가신다. 그러면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현실에 이겨낸다. 현실을 이끌고 가는 사람이 된다. 

다니엘은 그런 사람이다. 그 지혜를 가진 다니엘은 어찌하든지 하나님의 손에 있으려 했다. 
하나님이 다니엘을 어떻게 이끌어 가시는가?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있는 그를 높이신다. 

46절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대 제국의 왕이 이제 20대 초반인 청년 다니엘에게 엎드려 절하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다니엘을 붙잡고 계신 하나님을 보고 있는 것이다. 바벨론 왕이 다니엘을 붙잡고 계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47절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왕이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있는 다니엘을 높여 준다. 48절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그를 세워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으며.” 다니엘의 요구대로 함께 기도했던 그 친구들도 높여준다. 49절 “왕이 또 다니엘의 요구대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세워 바벨론 지방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 

다니엘은 바벨론이라는 거대한 현실속에서 살았지만,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살았다. 그 결과 다니엘의 인생은 하나님의 손에서 결정된 것이다. 
오늘 우리 개인의 인생역사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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