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소금 인형
- 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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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으로 만들어진 인형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려고 수많은 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수만리 길을 두루 다니다가 어느 날 바닷가에 이르렀습니다. 일찍이 본 여러 것과도 너무 다른 야릇하게 꿈틀거리는 커다란 물체를 보고 소금인형은 황홀해졌습니다. “당신은 누구세요?” 이 말을 들은 바다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내게 들어와 보렴.” 이 말을 들은 소금인형은 바다 속으로 첨벙첨벙 들어갔습니다.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소금인형은 차츰차츰 녹아 마침내 아주 작디작은 한 점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 마지막 한 점이 녹기 전에 소금인형은 소리쳤습니다. “이제야 내가 누군지 알겠다!”
사람들은 보다 주체적인 자아를 위해 녹기를 거부하고 두려워합니다. 가변 적이고 일시적인 것에 자신을 투신하며 의미를 발견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 속에서 녹을 때 자신의 존재를 깨닫는다.”라고 말합니다. 내가 작아질수록 하나님의 것들로 채워지며 닮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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