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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난을 극복하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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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갑진 교수(서울신학대학교)

만약 예루살렘에 타임지가 있었다면 올해의 인물로 당시 대학 졸업자 ‘사울’이 뽑혔을지 모른다. 나중에 ‘바울’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그는 예루살렘 최고학부인 가말리엘 문하 졸업생이었다.

최고가 아니면 견디지 못하는 기질을 지니고 있던 바울은 이스라엘 주류 사회의 엘리트로 신분과 지위가 보장된 전도 유망한 젊은이였다.

그런데 그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에 그가 그토록 혐오하던 예수를 직접 만나게 된 것이다.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가 다시 부활하여 그리스도가 되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주장에 대해 하나님을 모독하는 불경죄 집단으로 확신하고 핍박에 앞장섰던 그에게 부활한 예수가 직접 나타나 자신의 행위를 책망하고 사명까지 주셨던 것이다.

그의 인생은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예수를 믿는 이들에 대한 그의 태도는 완전히 바뀌어 이방인들에게나 유대인들에게도 복음을 적극 변증하고 전파하는 데 앞장서게 된다.

그러나 바울 개인으로 보자면 바뀐 그의 인생은 세상의 명예와 갈채와는 전혀 다른 고난과 핍박의 길이었다. 성경은 그의 끝없는 고난을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주리고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후 11장)라고 말씀하고 있다.

보장된 장래를 버리고 고난의 길을 걷게 된 바울은 세상적인 기준에서 보면 정신 나간 사람이고 실패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는 고백에 드러나듯 바울은 자신보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우선시했다.

그는 자신의 길이 얼마나 값지고 영광스럽고 행복한 것인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고 말했던 것이다. 바울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이라는 희망의 빛 앞에서는 안개처럼 스러져버리는 것들이었다. 그는 이미 다마스쿠스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의 영광과 3층천의 영광을 본 것이다.

하늘 영광에 대한 희망은 이 세상의 모든 고난을 넉넉히 이겨내는 성도들이 받을 천국 보험인 셈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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