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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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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환(서울신학대학교 상담대학원장)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잠언 16:31)

노년기 삶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마라톤 대회 풀코스를 완주하는 7080 어르신들이 많으며, 70세대의 노노(No老) 축구팀과 야구팀도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실버 원정대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올랐습니다. 예부터 노년기는 인생의 황금기였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기력이 좋아진다는 노익장이란 말은 현대어가 아닙니다. 이 말은 본래 후한서(後漢書)의 마원전(馬援傳)에 나오는 노당익장(老當益壯), 즉 늙을수록 더 건장해야 품은 뜻을 이룰 수 있다는 데서 유래한 고대어입니다.

칸트는 73세에 자연지리학을, 괴테는 80세에 파우스트를 발표했으며, 아서 밀러도 70세 이후에 다작을 했습니다. 갈릴레오는 73세에 지동설을 주장했고, 미켈란젤로는 71세부터 18년간 대성전 건축을 감독 지휘하다가 89세에 별세했습니다. 피카소는 90세에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고, 허드슨 테일러는 70세에 선교여행을 떠났으며 조지 뮬러는 90세까지 1500명의 고아들을 돌보며 “오! 나는 행복해”라고 감격을 되풀이했다고 합니다.

쉬면 녹이 습니다. 노년기는 그럭저럭 살아야 하는 여생이 아닙니다. 아직도 세상에는 새롭고 흥미진진하며, 어르신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도 많습니다. 또 살아오면서 마음 속에 쌓인 부정적인 감정들과 화해하고 용서해야 통합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면했던 것들에 대해 악수를 청한다면 삶은 평안과 성장을 선물해줄 것입니다. 제2 인생을 더 이상 잉여 인생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거듭나는 또 하나의 멋진 인생으로 맞이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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