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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기도문강해④-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눅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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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강해④-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눅 11:2-4)


1.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현장이다

오늘은 주기도문의 두 번째 간구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에 대한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신약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데, 마태복음에서는 천국이란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 즉 하나님의 통치가 일어나는 현장입니다.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왕으로 주로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은 만왕의 왕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면, 완전한 평화, 완전한 자유, 완전한 정의가 실현됩니다. 이것을 히브리어로는 샬롬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실 때, 우리 마음에 참 행복이 임합니다. 

여러분, 참으로 행복하십니까? 
뭔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마음이 편치 못하거나 불안한 것은 내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지 못한 증거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왕, 나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내 고집대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가정이 화목하지 못한 이유는 남편과 아내가 서로 왕이 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주도권 싸움입니다. 하나님이 왕이 되는 가정,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가정은 화목합니다. 남편도 하나님께 순종하고, 아내도, 자식도 하나님께 순종하니 마음이 하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가정, 하나님이 다스리는 천국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의 나라,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내가 만들어가는 나라가 아닙니다. 내가 근검절약하고, 내가 부지런히 살고, 내가 열심히 일하면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닙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고, 자녀들이 성공하여도, 아무리 건강하여도,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인생입니다. 이 사회가 불안합니다. 언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릅니다. 자고 일어나면 사건, 사고가 터집니다. 내 가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도 사회가 불안하니 나도 불안합니다. 나는 사회라는 큰 그물망 중 하나의 그물코입니다. 사회 환경이 나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사회가 아무리 불안하고, 문제가 많이 발생하여도 나는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행복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계신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다스리시면, 내 마음이 기쁘고 만족합니다. 행복합니다. 이것은 돈이 얼마나 많고 적으냐에 관계없습니다. 사회적인 지위 고하와 무관합니다. 얼마나 몸이 건강하냐, 아니냐 와도 상관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늘로부터 내려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으소서.”

3. 하나님의 나라가 우선이다

주기도문에서 가장 중요한 간구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입니다. 주기도문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일용할 양식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모든 죄를 용서 받고 관계가 회복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악이 더 이상 지배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주기도문의 6가지 간구는 모두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6:33)

하나님의 나라가 우선입니다. 의식주 문제도 아주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나라가 우선입니다. 거꾸로 하면 안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면, 그것이 다 이루어져도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참 평안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덤으로 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16:24)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면 주십니다. 

4. 나는 죽고 예수님이 살아야

인간의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은 하나님을 떠난 데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것이 근본 원인입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에덴동산은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거기에는 참 평안, 참 만족, 참 행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이 하나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나 스스로 모든 결정을 하고, 나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없이 잘 살 수 있다는 것, 스스로의 힘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인간의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비유 중에서 집 나간 둘째 아들 탕자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을 대표합니다. 아버지에게서 간섭받는 것이 싫다고 아버지의 유산을 받아 아버지 집을 나간 것입니다. 그렇게 살면 행복할 줄 알았지만, 반대였습니다. 거지가 되었습니다. 
아담은 자기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고 하면서부터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그 때부터, 아담에게는 눈물과 피나는 고생, 그러고도 만족스럽지 못하는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대중가요도 “네 마음대로 해봐”라고 외칩니다. 드라마에서도 “내 마음대로 할 거야” 라고 합니다. “네 마음대로 해봐. 나도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이것이 오늘날 대중문화의 특징입니다. 그러니, 남북통일이 어렵습니다. 동서화합은커녕 부부간에도 통일이 되지 않습니다. “네 마음대로 해봐. 나도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이런 삶이 다툼, 분열, 경쟁, 시기와 질투, 미움을 불러옵니다. 

아버지의 품을 떠난 아들, 제 마음대로 살면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고 행복할 것 같았지만, 결국 다 잃어버리고 거지가 됩니다. 남의 집에서 돼지 치는 일을 하며, 돼지가 먹는 쥐엄열매 조차 충분히 먹지 못하는 비참한 처지에 떨어집니다. 열심히 살았지만, 나락에 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 하나님 없이 사는 인간은 이와 같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23)

하나님의 다스림을 거부하는 인간, 하나님 없이 혼자 힘만으로 살아가는 인생, 그의 결국은 사망입니다. 이것은 마치 뿌리뽑힌 한 그루의 나무와 같습니다. 아직 살아있는 것 같으나, 점점 시들어가고 결국 죽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아담과 같은 삶을 사는 우리들을 용서하시고 다시 아버지 하나님의 품에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둘째 아들이 자기 맘대로 살던 삶을 청산하고 아버지 품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눅15:24)

자기 맘대로 살던 인생은 죽고, 이제 아버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인생, 아버지의 간섭을 받고,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새로운 인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생입니다. 
영생은 하나님께 뿌리박은 삶입니다. 뿌리뽑힌 나무가 다시 기름진 토양에 심기어지는 것입니다. 아담적 실존은 예수님을 통하여 다시 하나님께 뿌리박은 삶, 영생의 삶, 하나님 자녀의 삶을 회복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삶을 바울사도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나는 십자가에 못 박히고 예수님이 사시는 것, 내 고집은 죽고 예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내 마음에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것, 이것이 심령 천국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주일에 함께 모여 예배하는 이 자리, 이 교회가 천국입니다. 

5. 결핍에서 풍요로

누구를 만나느냐는 것이 그의 인생을 좌우합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인 강수진씨, 그는 18살 때, 세계 5대 발레단 중 하나인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단원으로 입단했습니다. 30세 때인 1997년에 수석 발레리나가 되어 지금까지 활동하는 세기의 발레리나입니다.
(사진1 제시) 그가 쓴 책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에 보면, 그의 인생을 바꾼 운명적인 만남을 소개합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이름을 떨졌고 모나코 왕립발레학교 교장인 마리카 선생님을 만난 것입니다. 마리카 선생님이 한국에 와서 중학교 2학년인 강수진 학생을 스카웃한 것입니다. 마리카 선생님이 강수진 학생의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진은 10만명의 발레리나 중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아이입니다. 수진은 더 큰 세상에서 발레를 배워야 합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며 조금만 갈고 닦으면 금세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저를 믿고 보내주세요.”

마리카 선생님은 워낙 유명한 분이라, 세계에서 발레 하는 딸을 가진 부모들이 그분의 학교에 입학시켜달라고 사무실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던 때였습니다. 강수진 학생은 자기가 유학 가고 싶어서 혹은 자기 실력으로 뽑힌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마리카 선생님이 그의 잠재력을 보고 발탁한 것입니다. 그렇게 모나코 왕립발레학교에 유학한 것입니다. 한 사람의 훌륭한 스승을 만나도 세기의 발레리나가 되는데... 
하나님을 만나면, 우리 인생이 어떻게 될까요?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것이 기도입니다. 가슴에 와닿지 않고 막연한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만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지혜를 얻는 길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풍요로움을 끌어오는 수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뭔가 결핍을 느낍니까? 나에게는 이런 것이 부족하다, 저런 것이 필요하다 라는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십시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라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다스리시면, 결핍을 느끼지 않습니다.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전지 전능하십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십니다. 하나님은 못 고칠 병이 없습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막10:27)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4:6)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는 되지 않은 것도 하나님의 영, 성령으로는 됩니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인생,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가정,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 그곳이 천국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라고 기도함으로, 결핍에서 풍요로 삶의 질이 바뀌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6. 하나님의 나라는 나로부터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비유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의 나라는 마치 작은 겨자씨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겨자씨는 씨 중에 가장 작은 씨입니다. 이 씨가 자라면, 큰 나무가 되어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일 정도가 된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씨처럼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바로 나로부터 시작합니다. 

성지순례 할 때,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보았습니다.(사진 2 제시) 쿠푸왕의 무덤인 피라미드는 세계 최고의 건축물입니다. 높이 147미터로 1개당 평균 2.5톤 무게의 돌을 230만개를 쌓아올린 것입니다. 이것은 고층빌딩 40층 높이입니다. 4,500년 전에 어떻게 저런 건축물을 세울 수 있었을까 놀랍고 신비할 뿐입니다. 어느 고대 문학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시엔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릴 도르레가 없어, 흙이나 모래나 벽돌로 제방을 쌓고, 제방 위로 지렛대나 굴림대를 이용해서 돌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30년 동안 성인남자 10만 명의 노동력이 투입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이렇게 높은 피라미드도 돌 하나 갖다 놓는 일부터 시작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큰 일도 작고 보잘 것 없는 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에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됩니다. 가정 천국은 나로부터, 교회의 부흥도 나로부터, 우리 민족의 통일도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작은 일에서 내가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기 시작합니다. 말씀읽고 기도하고, 또 말씀읽고 기도하고, 매일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다보면, 언젠가 나도 모르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 시작합니다. 기쁨이 솟아납니다. 평안해집니다. 행복해집니다. 

올해는 우리교회의 부흥의 원년이 되도록 우리가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흥은 말씀과 기도에서 시작합니다. 특별히 이번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기도의 부흥, 말씀의 부흥이 일어나기를 위해 저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정의 유치부, 아동부, 중고등부, 청년부 자녀들 모두 함께 데리고 나와서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중, 우리 개개인의 마음에 먼저 심령천국이 이루어지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가정으로 옮아가고, 우리교회의 부흥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교회가 부흥하면, 우리의 가정도, 사업도 부흥할 것입니다. 
이번 특별새벽기도회는 우리 개인과 가정과 교회의 부흥의 출발점이 되기를 원합니다. 

가정의 행복, 교회의 부흥, 국가의 번영, 민족의 통일, 세계 평화, 이런 거창한 것들은 지금, 여기에서,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나는 십자가에 못 박히고 예수님이 사시는 삶,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 되시는 삶,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순종하는 작은 삶의 실천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하나님의 나라, 우리 모두 누리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누가복음 11:2~4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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