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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종려주일] 다 이루었다 (요 19: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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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었다 (요 19:28-30)

(요 19:28) 이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 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 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요 19: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요 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위대한 걸작들을 남긴 위대한 예술가중에 작품이 미완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미완성교향곡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슈베르트가 만든 마지막 곡에는 종장이 없다고 합니다. 위대한 화가들의 작품도 완성되지 못한 채 버려져 발표하지 않은 그림이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인간의 생애도 그렇습니다. 많은 일을 했다, 빌딩을 지었다, 돈을 벌었다, 작품을 만들었다, 큰 사업을 했다,  교회를 세웠다, 이렇게 자랑하지만 미완성 작품으로  끝나고맙니다. 그러나 미완성의 인생속에서 최대의 완성을 하신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설흔 셋의 나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나이에 "다 이루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어가시며 "나는 끝났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다 이루었다."라고 하셨습니다.  과연 주님께서 짧은 생애를 사시며 다 이루신 것이 무엇일까요?  사람들에게 버림받은채 십자가위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가시며 다 이루신 것이 무엇입니까?

  1. 예수님은 구약 성경의 말씀을 다 이루셨습니다. 
  
구약성경을 읽을때 우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자주 만납니다.  거기에는 많은 의식, 예언, 표적, 그리고 불가사의한 상징들이 많이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미완성의 그림으로 가득찬 하나님의 화랑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의 많은 구절들은 이해하기 어렵게 보입니다.  이제 예수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그 모든 그림은 완성되었고 감추인 빛이 모두 드러난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약성경에 계시되었던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을 완성하신 분이셨습니다.  모세에서 부터 모든 선지자들에게 부분적으로 그림을 보여 주셨던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갈보리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하셨습니다.

1) 구약의 모든 제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단번에  완성되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 예배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물을 준비하는 것이 아주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1년동안 정성껏 제물로 드릴 양을 길러야합니다.  흠없는 제물이 되도록 상처를 입지 않도록 그리고 병들지 않도록 조심해서 길러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정성을 다해도 불완전한 제물이 되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완벽한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렇게 깨끗한 제물이 되어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하여 하나님께 드려 단번에 제사를 완성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제물로 양이나 소를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십자가에서 희생하신 완벽한 제물인 예수님을 힘입어 하나님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구약의 성전이 예수님의 몸을 통해 완성되셨습니다. 모세에게 하나님은 성막의 설계도를 주셨습니다. 500년동안 이스라엘백성들은 성막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렸습니다. 솔로몬은 천막에 하나님을 모시는 것이 송구해서 아름다운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 성전은 400여년간 존재하다가 바벨론 침공때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고레스칙령으로 포로에서 귀환한 유대인들은 스룹바벨의 지휘아래 다시 성전을 지었습니다. 

유대인들은 500여년간 스룹바벨 성전에서 예배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무너진 성전을 헤롯왕에 의해 대대적으로 재건축되었으나 서기 70년에 로마군에게 흔적도 없이 파괴되었습니다. 그렇게 불완전한 성전을 모두 파괴되었으나 가장 완벽한 성전이 존재합니다. 인간의 육체를 입고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성전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3)구약의 모든 율법이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완성되셨습니다. 주님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고 완성하러 왔다고 말슴하셨습니다. 구약의 모든 예언이 예수님의 생애를 통해 모두 완성되셨습니다. 구약성경에 기록된 메시야탄생,  사역, 생애, 배반당하심, 죽음과 부활등의 모든 예언이 그대로 다 성취되었습니다.  주님은 즉흥적으로 사시지 않고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선지자들이 예언한 하나님의 뜻대로 사셨던 분입니다. 인류를 구원하시겠다는 예언의 말슴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완성되고 다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범죄한 직후부터 인류를 구원하시고 본래의 계획대로 회복하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 옷을 지어 입혔습니다.  모세가 출애굽할 때에도 집집마다 장자가 죽는 재앙속에서도 문설주와 인방에 피를 바른 집들은 다 죽음의 재앙이 지나갔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고 구원을 받게 됨을 상징해주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며 죽으심으로 구원의 약속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2. 예수님은 죄의 형벌에 대한 값을 다 지불하였습니다. 
  
많은 생산 업체들이 물건을 만들어 대기업에 납품을 합니다. 불행하게도 그 업체가 자금이 부족하여 부도를 내야할 위기에 놓입니다. 회사는 문을 닫아야 하고 자신은 법적인 책임을 져야합니다. 이때 맘 좋고 실력있는 투자자가 나옵니다. 넉넉한 자금을 그 회사에 투자합니다. 채권자에게 대신 돈을 갚고 영수증을 받으며 '테텔레스타이',곧 "다 갚았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죄를 범했고 죄의 빚을 지고 삽니다. 그것은 죄에 대한  율법의 정죄이며 사람의 힘으로 벗어버릴 수 없는 짐이요, 감당하기 어려운  빚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시고 우리의 빚을 남김없이 속량하시며 십자가상에서 '테텔레스타이'라고 하셨습니다.
  
죄인으로서 여러분과 나는 하나님께 큰 빚이 있는데 그걸 우리힘으로는 갚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율법을 어겨왔는데 그 죄를 청산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는 양심을 어겨 왔는데 그 죄를 청산할 길이 없습니다.  결국 죄값을 치룰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에 보면 빚으로 초래되는 결과가 비참합니다.
- 종으로 팔립니다.........레25:39,47
- 어린애를 노예로 저당잡힙니다........ 마18:25
- 법의 보호를 박탈당합니다...........삼상22:2
- 재산을 저당잡힙니다...............느5:3,4 
- 감옥에 갇힙니다.................마5:25,26

예)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 주변 200킬로까지 저주..
어린아이는 발육하지 못함, 어른 임신하지 못함, 폐병, 갑상선등의 질환으로 고생, 구소련의 과학자들이 다모여도 치료약이 없다. 핵은 이처럼 무섭습니다. 

그런데 핵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죄입니다. 인간의 지혜로, 인간의 방법으로 치료약이 없습니다. 핵보다 몇만배 무서운 형벌이 기다립니다.       
  
어쩌면 좋습니까? 그러나 염려마십시오. 예수께서 오셔서 그 빚을 대신 갚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위에서 여러분을 대신하여 죄의 형벌, 지옥의 형벌을 받으시고 마지막으로 "다 이루었다." 라고 외치십니다.  죄의 빚을 다 갚았다는 말슴입니다.  다시말해 모든 인류의 빚은 내가 다 대신해서 값았노라고 외치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우리의 죄에 대한 형벌을 다시 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슴입니다.  지옥에 떨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말슴입니다.
  
여러분 주님이 십자가에서 여러분의 모든 죄의 빚을 청산하심을 믿습니까?
마귀가 찾아와서 다시는 여러분을 죄인이라고 비난할 수 없음을 믿습니까?
죄책감은 물론 모든 죄의 형벌이 여러분을 괴롭힐 수 없음을 믿습니까?
왜 그렇습니까?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다 지불하시고 "다 이루었다."라고 외치셨기때문입니다.  할렐루야!

알렉산더 우턴이라는 괴짜 복음전도자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한사람이 찾아와 다소 비꼬는 투로  "구원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고 물었습니다. 우턴은 그가 진지하지 않음을 알고  "너무 늦었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그사람은 깜짝 놀랐습니다.  "안됩니다. 나는 구원받아야 합니다. 제발 구원받는 길을 가르쳐 주세요?"하고 간청했습니다. 우턴은 빙그레 웃으며 "늦었습니다! 이미 다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다 이루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지불한 빚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 사실을 믿고 감사함으로 영수증만 받아 가지면 됩니다.  사단이 또 다시 우리에게서 죄의 값을 청구하려고 하면 영수증만 보여 주면 됩니다.  그러면 사단은 아무 소리도 못하고 돌아갑니다.  여러분에게 그 영수증이 있습니까?  (벧전 3:18) 그리스도께서도 한 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미 필라델피아의 한 교회에서 성전신축 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들은 무언가 기념비적인  요소를 첨가하여 새성전을 더욱  자랑스럽게 빛내고 싶어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십자가 종탑을 세우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랜 공사 끝에 하늘을 찌를듯이 솟은 종탑이 완성되고 그 위에는 우아하게 다듬어진 십자가가 올려졌습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제일 높은 십자가>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으리라고 기대와는 달리 사람들은 그 앞을 무심히 지나쳤습니다.
  
교인들은 아무도 그 십자가를 칭찬해 주지 않음에 실망하고 화가 났습니다.  교인들은 십자가를 눈부시게 반짝거리게 하기 위해 인부를 고용해 광택내기 작업을 시켰습니다. 아! 그런데  실수로  받침대가 빠져 떨어지고 인부가 가까스레 추락을 면한채  십자가에 대롱대롱 매달리고  말았습니다.  "십자가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
  
잠깐사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모두 애가 타서 어쩔줄 몰라하며  웅성거리고, 발을 동동 구르는 이, 눈물을 글썽이는 이,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사람, 크게 고함치는 사람.. 교인들은 '아하! 십자가에 이처럼 사람이 매달려야 큰 관심을 갖는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십자가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시려고 매달리셨습니다.  그리고 "다 이루었다"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희생제물로 죽으셨습니다.  여러분 십자가위의 예수님을 바라보시며 주님이 완성하시고 여러분에게 주시는 선물을 받아 누리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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