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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활주일] 가장 위대한 승리 (고전 15: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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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  : 5  : 13-03-31 11:02:09    
 
 
가장 위대한 승리 (고전 15:50-58)
 
우리가 잘 아는 알렉산더 대왕은 일찍이 젊은 나이에 세계를 정복할 꿈을 가졌습니다. 20세에 왕이 된 후 세계 여러 나라를 정복하였습니다. 그는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싸우고 또 싸웠습니다. 어느 날 참모가 세계지도를 가지고 와서 이제 더 이상 정복할 땅이 없다고 하자, 알렉산더 대왕은 그만 울고 말았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젊은 나이에 온 세계를 정복할 정도로 위대한 알렉산더 대왕이었지만, 그가 한 가지 정복하지 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죽음이었습니다. 정복자인 알렉산더도 죽음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알렉산더와 예수님을 비교해 보면 중요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젊은 날에 시작하여 33세라는 이른 나이에 생을 마쳤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에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알렉산더와 예수님의 다른 점이 있습니다. 

알렉산더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수만은 사람들을 죽이고 자기의 노예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수많은 사람을 살리고, 자유를 주기 위해 자신이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알렉산더는 수많은 왕국을 점령하였지만 죽음을 정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왕국은 정복하지는 못했지만 죽음을 정복하였습니다. 

오늘 주일은 기독교의 최고의 절기인 부활주일입니다. 부활주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장사되어 무덤에 묻히신 후에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것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부활절은 기독교의 유일한 특징입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생명의 종교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무덤은 빈 무덤입니다. 예수님의 무덤에는 시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공자나 맹자나 마호메트는 그들의 무덤을 자랑합니다. 그 무덤 속에 그들은 갇혀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는 빈 무덤을 자랑합니다. 예수님의 무덤이 비었다는 것은 곧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실제성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유명한 신학자인 칼 바르트는 “부활절과 성탄절의 설교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왜냐하면 이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사실에 대해서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제 우리가 해야 할일은 예수님의 부활이 인류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왔느냐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이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예수님은 부활은 한마디로 승리의 부활입니다. 그러면 어디에서의 승리입니까?


첫째, 예수님의 부활은 세상의 불의를 이기신 승리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므로 대제사장들과 그들에게 동조하던 모든 사람들이 불의가 성공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숨지시자마자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막 15:39) 

또 마 27:54절에는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던 자들도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였습니다. 주님은 그 거대한 세상의 음모에 힘없이 죽는 듯 했으나, 다시 살아나셔서 거짓이 승리할 수 없으며, 불의가 승리할 수 없고, 이 악한 세상이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불의가 버젓이 판치고, 진리가 힘없이 짓밟히는 일이 너무나 많은 세상입니다. 시기와 중상모략과 거짓증언과 허위사실유포와 매수와 권력과의 결탁에 의하여, 온갖 위협과 유린과 희생을 당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사는 세상입니다. 악한 강자는 더욱 더 부귀영화를 누리고, 선한 약자는 한없이 고통 받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없는 악이 지배하는 세상 같습니다. 

그러나 절망하지 맙시다. 용기를 잃지 맙시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진리이신 주님께서 죽은 것 같고 패배한 것 같았으나 다시 살아나셔서 승리하셨듯이, 이 세상의 모든 진리는 반드시 드러나며 승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시적으로 거짓과 불의와 악한 세상이 승리하고, 우리는 무참하고 철저하게 짓밟히며 패배하고, 진리는 영원히 땅 속에 파묻혀 버리는 듯하더라도, 낙심하거나 절망하거나 불안해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부활하심으로써 참 진리이심과 진리의 승리를 증명해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오늘의 삶을 변함없이 진실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예수님의 부활은 죄악의 권세를 이기신 승리입니다. 

죄악의 권세는 사나운 파도와 같습니다. 한사람, 곧 우리의 시조 아담이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사망이 왕 노릇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인생에겐 범죄의 가능성, 즉 죄성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말씀하시기를 창 4:7절 하반절에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범죄한 인생들에겐 죄성을 다스릴만한 힘이 없습니다. 즉 죄를 이길 힘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죄악의 권세를 깨뜨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부활을 믿는 자는 이제 죄성을 다스리고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은 온갖 죄악의 물결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 죄악의 세력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부활의 주님이 함께 하시면, 이 모든 죄악의 세력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께서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죄악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바다물결처럼 밀려오는 죄악의 세력을 멸하고 물리치기 위하여 십자가위에서 죽으셨으며, 죄악의 권세를 깨뜨리기 위하여 부활하셨습니다. 

따라서 주님의 부활을 믿는 성도들도 죄악의 세력을 무찌르고 승리할 수 있게 됩니다. 부활의 주님을 여러분의 중심에 모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 험난한 세상에서 온갖 죄악의 세력을 이기고 매일 매일 승리하시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예수님의 부활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승리입니다. 

오늘 본문 54절을 보면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했습니다. 사망이 이김에 삼키어 졌다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로 사망을 삼키었다는 것입니다. 즉, 죽음의 권세를 정복하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인류의 가장 큰 패배는 무엇입니까? 죽음입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발달해 왔고 최근에는 과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과학과 의술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죽음에 관한 한 인간은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까지 죽음을 정복한 사람이 없습니다. 아담 이후 오늘날까지 죽지 않는 자는 없습니다. 인류의 시조 아담도 죽었으며, 하나님께 십계명을 직접 받은 모세도 죽었습니다. 

최고의 학문을 가진 공자나 맹자나 노자도 죽었으며, 불사약을 구하던 진시황도 한 움큼 흙으로 돌아갔습니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라는 글자를 빼어 버리라”고 했던 나폴레옹도 죽었으며, 세계를 다 정복하고 난 다음 “정복할 땅이 없다”고 통곡했던 알렉산더 대왕도 33세를 일기로 생을 마쳤습니다. 그러므로 누가 죽음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의 원수인 죽음을 이긴 분이 계십니다.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죽인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이 죽음을 정복하셨습니다. 이것이 가장 위대한 승리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사망권세를 이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부활을 믿는 성도들은 오늘 본문 55절에 사도 바울이 고백했던 것처럼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승리의 개가를 부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이 사망의 권세,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51-52절에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변화하리니 나팔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죽은 자는 다시 살고, 그때까지 살아있는 자는 부활의 몸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그 날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그 날은 반드시 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활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죽을 것을 생각하고 삽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원히 사는 것을 생각하고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의 신앙을 가진 성도들은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58절 말씀에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했습니다. 예수 믿고 예수 부활의 생명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세상의 어떠한 거짓된 세력과 그 유혹에도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수 믿고 예수 부활의 생명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세상의 어떠한 시련과 악에도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습니다. 부활신앙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견고하여, 사망과 세상을 이기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부활의 신앙으로 사는 성도는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항상”이라는 말은 언제 죽을지 모르고, 부활하신 예수께서 언제 다시 오실지 모르기 때문에 붙여진 권면입니다.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라”는 것은 썩어져 흙으로 돌아갈 육을 위해 살지 말고, 썩지 아니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주의 일”, 즉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것만이 영원히 썩지 아니할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주를 위해서 하는 일은 비록 냉수 한 그릇이라도 결코 하나님 나라에서 그 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주를 위하여,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는 가치관으로 사는 것이 썩지 않는 양식을 위해 사는 삶, 영원한 상급과 영광이 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살든지 죽든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그리스도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존귀하게 되는 생활이 부활신앙으로 사는 가장 영광스럽고 복된 생활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이 땅에는 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불교도 있고, 유교도 있고, 무속종교도 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다른 종교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바로 부활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부활의 사건은 인류의 역사뿐 아니라, 우리 개인의 삶 또한 바꾸어 놓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셨습니다. 성경은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복음을 믿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활이 있습니다. 영생이 있습니다.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 세상은 잠시 보이다 없어지는 안개 같은 세상이요, 이 세상 너머에 영원한 세상이 있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연연하다가 영원한 세상을 놓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부활주일을 맞이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항상 승리하는 믿음의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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