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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활주일] 부활은 생명입니다! (요 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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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은 생명입니다! (요 11:25-26) 
 
  
❚축, 부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행복하십니까? 저는 아주 아주 행복합니다. 예수님의 부활, 이 가장 귀하고 큰 잔칫날을 맞이하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행복하십니까? 여러분, 오늘 기쁘십니까? 다함께 옆 사람하고만 인사 나눕시다. “행복한 부활절입니다!” 다시 한 번 인사합니다. 이번에는 앞뒤 사람하고만 인사합니다. “행복하세요!”

할렐루야! 우리 주님 부활하셨습니다. 2013년 올해도 어김없이 부활절이 찾아왔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사순절을 경건하게 보내며 특히 고난주간에 특별새벽기도회와 24시간 연속기도회를 통해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고 동참하는 뜻 깊은 한 주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전심으로 주님의 십자가와 고난에 동참한 성도들만이 이 부활의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될 줄 믿습니다.

올해 부활주일에는 두 가지 특별한 일을 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늘 그랬던 것처럼 ‘전교인 총동원 주일’로 지키는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많이 오셔서 자리가 꽉 찼습니다만, 올해 우리 교회는 점점 더 성장하고 부흥하는 특별한 은혜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이런 은혜를 늘 받아왔지만 특히 새성전 건축 후 교회의 모든 체계와 분위기가 본 궤도에 올라서면서 날마다 새가족이 찾아오고 잘 정착하는 교회로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요즘 분위기도 너무 좋습니다. 좋아도 너~무 좋습니다.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올해 부활절에는 효자교회의 온 성도가 부활을 축하하며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예배하는 날로 삼고자 합니다. 틀림없이 올 부활주일 출석도 효자교회 역사 상 최대의 숫자가 될 것이고, 교회의 분위기도 최고의 축제가 될 것이며, 목회자와 온 성도의 마음도 최고로 행복한 주일이 될 줄로 믿습니다. 그동안 교회에 뜸했던 분들, 여러 가지 분주하고 힘든 일로 교회에서 뵙기 어려웠던 성도들도 이날만은 다 함께 모여 한 자리에서 주님의 부활을 축하하여 예배하는 복된 자리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둘째는 4월 28일(주일)에 있을 ‘새생명 잔치’를 위해 전교인이 관계전도 카드를 작정하는 일입니다. 왜 하필 오늘 부활절에 전도카드를 작정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오늘 설교제목처럼 ‘부활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사흘 만에 다시 사신 것처럼 부활절은 그 무엇보다 죽었던 생명이 다시 삶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것을 축하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오늘 본문의 배경은 마리아와 마르다의 오라버니 나사로의 장례식장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마리아 마르다 나사로 남매와 아주 특별한 관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베다니에 있는 이 남매의 집에도 자주 방문해서 식사도 대접 받고 말씀도 전했고, 이 세 남매가 유난히 주님을 따랐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자매나 형제가 다함께 정말 예쁘게 예수 잘 믿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는데, 한 사람이 봉사하는 것보다 이렇게 형제자매가 교회를 잘 섬기면 정말 예뻐 보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이들 세 남매를 정말 많이 사랑하신 모양입니다. 특히 주님은 세 남매의 맏이인 나사로를 무척 사랑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랑하는 남매의 집에 큰 근심이 생겼습니다. 

오빠인 나사로가 큰 병에 걸린 것입니다.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겠습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만 나사로가 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이 죽음은 그 누이인 마리아와 마르다에게 정말 큰 고통과 충격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겪는 슬픔 중에 가장 큰 것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것인데 사랑하는 오빠가 멀쩡하다가 너무나 갑자기 젊은 나이에 죽었으니 두 여동생에게 그 아픔과 충격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 역시 나사로의 죽음이 너무나 충격적이고 마음 아파서 35절에 보면 눈물까지 흘리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향해 우신 것을 빼고 우셨다는 내용은 오직 여기에만 나옵니다. 얼마나 나사로를 사랑했기에 눈물까지 흘리셨겠습니까?

우리도 이런 사랑이 있어야 하고, 이런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도 이런 예수님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원한다면 눈물 없이 되겠습니까? 한 영혼을 지극히 사랑하는 예수님의 마음, 사랑하는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눈물 흘리는 주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아들 어거스틴이 청소년기에 사생아를 낳고 방탕한 길로 갈 때 어머니 모니카는 교회에 갔다가 목사님의 이런 설교를 듣습니다. “눈물의 자녀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눈물로 기도하는 자녀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니카는 용기를 내서 계속 아들을 위해 기도하고 결국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들을 만나주셔서 그를 변화시키고 방탕한 탕자가 하나님의 위대한 종이 되게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마음, 이런 사랑, 이런 눈물이 있어야 남편을 전도하고, 아내를, 부모 형제 친구 특히 내 자녀를 변화시키고 그 영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나사로의 죽음 소식을 듣고 베다니로 향해 가시다가 마중 나온 마르다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이 때 주님이 슬픔과 절망에 잠긴 마르다를 향해 하신 말씀이 이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무슨 뜻입니까? 우리 주님이 부활 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생명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활 생명 되신 주님을 믿는 자는 죽어도 삽니다. 살아서 주님을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됩니다. 믿는 분은 아멘 하세요. 오늘 이 시간, 주님께서 마르다에게 “이것을 네가 믿느냐?”고 물으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물으십니다. “내가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을 것이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 이 질문에 “아멘” 하고 믿는 분은 이미 구원 받고 영생을 얻은 줄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부활이 중요하고, 사망 권세 이기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부활절을 우리 기독교 최고의 명절로 지키는 것입니다. 다른 종교는 창시자가 태어난 날 또는 죽은 날을 가장 크게 기념합니다. 그런데 탄생일보다 죽은 날, 서거한 날, 열반에 든 날을 더 중요하게 여기지요. 그렇지요? 하지만 우리 기독교는 다릅니다. 우리는 태어나신 날보다 돌아가신 날보다 다시 사신 날을 더 귀중하게 생각하고 더 크게 기념합니다. 우리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죽음의 종교가 아니라 생명의 종교요 부활의 종교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귀한 부활절에 다시 한 번 주님의 영광스러운 부활을 축하하고 진정으로 기뻐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 바랍니다.

❚새생명 잔치

마지막으로 부활절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남았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부활과 생명을 전하는 일입니다. 오늘 예배 끝나고 나가실 때 청년부가 어제 정성껏 준비한 부활절 계란을 나누어 드릴 겁니다. 올해는 우리 성도들 숫자가 훨씬 더 늘어서 계란을 더 많이 삶느라 권사님들과 포장하는 청년부가 더 애를 썼습니다. 받으실 때 고맙다고 하고 받으세요. 그러면 이 계란을 어떻게 할 것이냐? 물론 여러분이 맛있게 드시는 것도 좋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꼭 전하고 싶은 분에게 전해주세요. 그러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함께 축하하고 싶어서 드립니다.” 하고 말씀하세요. 참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 설교 후 우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새생명 잔치를 위해 전도작정을 하는 일입니다. 우리 주님이 부활 되시고 생명 되셔서 다시 사신 것처럼 오늘 우리도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 다시 살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놀랍고 귀하고 감격스러운 주님의 은혜입니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또한 부활의 증인이 되어 다른 이들의 생명을 다시 살리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고 그들을 주님의 자녀로 초청하는 일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번 부활절에 관계전도를 작정하고 한 달 동안 전도 대상자를 위해 기도하다가 그들을 초청하는 일을 하려는 것입니다. 4월 28일까지 한 달 동안 우리는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눈물로, 그리고 간절한 소망으로 이 전도대상자들을 품고 간절히 기도하다가 이분들을 초청하게 되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광스러운 부활절을 맞아 우리도 이 생명구원의 위대한 사명에 동참하여 부활의 참된 기쁨을 진정으로 함께 누리게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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