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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활주일] 새 생명의 소망 (겔 3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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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명의 소망 (겔 37:11-14)

십자가를 지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우리에게 소망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을 생각하며 경건하게 보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부활이라는 것은 죄로 인해 소망 없이 죽어야 하는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소유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활의 의미와 은혜를 깨닫기 위해서는 예수님과 함께 고난의 길을 걸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죽음으로 끝나기 때문에, 우리에게 소망을 주지 못하고 절망만 가져다 줍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을 소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활의 은혜를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이 사순절을 보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말씀은 에스겔 선지자가 마른 뼈가 되살아나 하나님의 군대가 되는 환상을 보는 말씀입니다. 에스겔은 나라를 잃고, 절망에 빠져 살고 있던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께서 다시 일으켜 주실 것이라는 희망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환상 중에 선지자 에스겔을 어느 골짜기로 데려가셨습니다. 그 골짜기에는 마른 뼈가 가득했다고 에스겔은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른 뼈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라고 하셨습니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더니 뼈들이 서로 연락하여 구조를 잡았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생기가 들어가서 뼈들이 살게 하라고 선포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에스겔이 그대로 하자 그 뼈들이 하나님의 군대가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오늘은 이 에스겔의 환상을 보면서 새 생명의 소망을 갖기 위해 어떤 믿음이 있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며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먼저 우리는 새 생명의 얻기 위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3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마른 뼈들의 골짜기에서 에스겔에게 이 뼈들이 살 수 있겠냐고 물으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러자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아신다고 대답합니다. 지금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골짜기에 있는 뼈는 아주 말라 있었다고 2절에서 말씀합니다. 

바짝 말라있는 상태의 뼈는 완전한 죽음을 의미합니다. 11절 말씀에 보면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완전히 말라서 소망이 없어진 상태이기에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절망의 상황을 만날 때라도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바짝 마른 뼈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큰 군대를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은 메시아는 실패로 그의 사역이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부활의 능력을 덧입혀 주셨습니다. 절망은 우리를 사망으로 끌어들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소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절망스럽게 만드는 일들이 세상에는 많이 있습니다. 믿음을 흔드는 사탄의 시험이 끊임없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불안과 걱정으로 인해 늘 스트레스를 받으며 괴롭고 불행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삶을 살며 무기력하고 우울한 삶을 살아서는 안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우리의 지혜와 상식으로는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을지라도,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아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아시고,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며, 내가 미처 아뢰지 못한 것까지도 아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엡2:1절에 보면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라고 사도 바울이 말씀합니다. 우리의 실수와 잘못으로 인한 죄는 우리를 절망으로 몰아가서 죽음으로 떨어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죄를 범하면 하나님을 떠나게 되고, 죄책감이 빠져 살게 됩니다. 죄책감으로 인해 우리는 자신감을 상실하고, 점점 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부활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절망에서 소망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처한 모든 상황도 아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아신다는 믿음을 갖고, 절망의 죽음 가운데서 새 생명의 소망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 다가설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이 새 생명을 얻게 하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사정을 아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우리에게 평안을 가져다 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골방의 문을 닫고 하나님과 교통해야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죄의 유혹에 넘어집니다. 삶을 살아가며 순간순간 만나는 시험과 유혹에 넘어가서 죄를 범할 수도 있고, 육신의 질병으로 마음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 슬픔으로 인해 흔들리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 우울증이 생겨 스스로 절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유일한 해결책은 하나님께 돌아와서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임할 때, 메마른 뼈가 살아나고 생기가 들어가서 살아나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소망이 없어 보이는 마른 뼈가 말씀이 선포되자 생명을 얻게 되었고, 여호와의 군대, 곧 새 생명을 얻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12절 말씀에 보면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기 하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무덤을 열고 나오게 하여,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면 그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됩니다. 

에스겔로부터 선포된 말씀을 듣고, 사방으로부터 생기가 와서 마른 뼈가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소망이 없어진 절망의 상태에서 생명이 탄생하며 하나님의 군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이런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소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곳이라고 하더라도 그 곳에 말씀이 선포되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육체의 몸은 죽음으로 끝이 나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생기가 들어오면 무덤을 열고 부활의 영광이 우리에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절망으로 인한 마지막이 무덤이지만, 이 무덤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새 생명의 산실이 되는 것입니다. 절망의 무덤을 변화시켜 생명의 산실이 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는 분명히 믿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무덤과 같은 곳이 있습니다. 무덤과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무덤처럼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들도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바벨론은 무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무너뜨렸습니다. 하나님의 도시인 예루살렘을 짓밟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포로로 잡혀가서 이제는 돌아갈 고향도 잃어버린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무덤과 같은 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립니다.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한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라고 12-13절에서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우리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이 말씀을 듣고 소망을 갖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새 생명의 소망은 하나님의 영과 함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14절 말씀에 보면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로 인해 죽은 사람에게 성령을 주셔서 생명의 소망을 갖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롬 8:11에 보면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라고 사도 바울이 말씀합니다. 부활의 주님과 함께 우리도 부활하게 될 줄 믿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 때 경험하게 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셔서 우리가 죄의 유혹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 사순절 기간에 우리가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경건한 삶을 살 수 있기 위해서는 성령의 임재하심을 경험해야 합니다. 부활의 은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함으로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신 이유도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의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담대하게 죽음의 공포를 물리치고 은혜 안에 거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는 오늘 에스겔의 환상 가운데 마른 뼈가 일어나 하나님의 군대가 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죽음과 같은 절망의 시간도 새 생명의 소망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사정을 아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령과 함께 거하는 사람이 소망을 잃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에 절박한 순간이 닥쳐올 때,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나님 앞에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음성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 도우신다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절망과 맞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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